예술가란 무엇인가(What Artists Do), 미대 소개팅 때 이 책을 알았더라면

원제는 What Artists Do인데 한글판은 ‘예술가란 무엇인가’다. 책을 다 읽고 이상해 곱씹어 봤다. 원제 그대로 해석하면 ‘예술가가 하는 일’이나 ‘예술가의 역할’인데. 이걸 엄청 확장해 ‘예술가란 무엇인가’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단 말이지. 700페이지는 되얄 것 같은 이름을 주석 빼고 100쪽 짜리 책에. 번역자가 단순한 번역을 틀렸을린 없으니 의도된 걸테고. 다 읽고 생각해보니 책 내용을 잘 설명하는 건 … Read more

‘New 수영교본, 삼호미디어’_초보자 구매 금지

초보자라고 구매를 금지할 것 까진 아니고(그건 내돈주고 산 나의 솔직한 심경이고), ‘기록단축’을 원하는 상급 동호인이나 선수 대상을 위한 팁이 담겨있는 책이란 점을 고려하고 봐야 한다. 이 책의 출판사인 삼호미디어는 여러 체육관련 서적을 많이 내는 곳으로 아는데. 이 책이 참 근본없다 싶은게, 일단 저자가 없다. 근데 감수자는 있다. 마치 작사작곡자는 없는데 편곡자는 있는 노래 같잖아. 게다가 … Read more

보컬트레이닝 수업 10주차_3개월 수업의 마지막 : 총평 리뷰

석 달 총평 원래 석달 12주, 총 12회 강습을 들어야하는데. 개인 사정으로 두 번 빼먹고 10회차 마지막 수업을 들었다. 석달 간 두 번 결석이니까 꽤 준수한 출석률 아닌가 싶다. 정원 6명으로 시작했는데 한두명씩 드나들다 3분의 2 지점에선 나 혼자 남게 되어 의도치 않게 강사 님과 1:1 개인레슨이 됐다. 결과적으로 존버하니 좋은 기회가 됐다. 지자체인 동작구체육센터 … Read more

경남 고성 수석전시관_돌도 즐기는 법이 있다.

덕질이란 용어가 쓰이는 곳이 너무 흔해, 세상 만물이 다 덕질 대상이고 덕질하는게 하나도 없는 사람은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사람처럼 보일 지경이다. 하지만 지금의 덕질 대상과 방식 대부분이 PC통신과 인터넷이 나오면 자리잡힌 것이고. 그 전에는 덕질 대상도 방식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 오래된 덕질 중 하나가 돌을 모으는 수석인데. 돌에 감정 이입해 모으고 평가한다니. 이게 대체 … Read more

영화 ‘위키드’, 포기 않고 끝까지 본 나의 악마적인 인내심에 경의를 포함

도입부 조금 지나니 떠오르더라. 이 비슷한 느낌의 영화가 있었는데…? 대사 전체가 노래였던, 내가 끝끝내 버티지 못하고 상영 도중 나간 영화 ‘레 미제라블’ 이번에도 중간에 졸다 깼는데, 시간이 얼마 안 지난 것 같더라. 어찌나 야속하던지. 온 몸을 비비틀면서 끝끝내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까지 버텼다. ‘내가 영화 끝까지 다 봤는데 별로더라’ 말하기 위해. 위키드 관람객과 평론가 평점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