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 개인의 이야기로 보편적 집단과 소통하는 사람’

가볍게 보기 좋은 정도. 별 둘. 엄밀히 본다면 영화를 디렉팅하는 역할만을 영화감독으로 부르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해요. 데뷔 이후의 영화감독은 매 편마다 사업 기획서를 쓰는 사람에 가깝거든요. 기획서를 쓰고, 기획 단계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끌어내는 거죠. 각본을 포함해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한 구성을 저는 사업 기획서에 빗댈 수 있다고 봐요. 단지 그 기획서가 스토리를 가진다는 게 … Read more

‘3천년 서양 철학 로드맵, 1분 철학사전’

일본 작가가 일러스트를 곁들어 정리한 철학 교양서라 믿고 골랐고 믿음을 배신하지 않더라. 일본 작가에게 기대하는 아기자기한 정리정돈을 잘 한 구성! 원래 이런 류의 책이 방대한 정보를 간략히 정리하는게 목적이니 엄청난 깊이를 기대할 수는 없는 대신, 큰 줄기를 훑으며 철학사 흐름과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주요 철학 개념을 정리해볼 수 있다. 책을 읽고 gpt와 대화하며 정리된 지식을 다시한번 … Read more

중국 광저우/선전 여행 후기_’이제 나는 국뽕이다, 중국뽕’

25년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광저우와 선전의 수박 겉의 겉의 겉만 핥아보며 느낀 점을 기록해 둔다. 화창베이, 이미 중국의 용산전자상가로 부르기에는 미안할 만큼 커진. 바둑 로봇과 장기 로봇. 그냥 자판기를 만들면 될 걸 로봇팔로 로봇 바리스타 만드는 것처럼 억지 구색 맞추는 느낌이지만. 또 아날로그스러운 멋도 있다. 세 번 접는 폰. 이거 말고 두 번 접는 폰도 … Read more

[중국 광저우 샤토스타리버] 탕 없는 사우나_(사우나 탐방기 8.)

일전에 한국인이 생각하는 사우나, 목욕탕의 필수요소가 뭔지 정리한 적이 있다. 1. 샤워시설 2. 탕(온탕, 열탕, 냉탕) 3. 사우나(건식, 습식) 즉, 위의 3개가 있어야 사우나고. 없다면 사우나가 아니다. 그냥 샤워시설이지. 이 조건을 적용하면 5성급 호텔이라는 ‘광저우 샤토스타리버 호텔’에 사우나는 없다. 왜냐면 탕은 없고 정말 샤워기와 건식과 습식 사우나만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리뷰 애초에 여기 사우나는 사우나가 … Read more

이미 와 있는 미래, 광저우와 선전에서 경험한 전기차

선전 공항에서 내려, 디디로 프리미엄 차량을 호출해 호텔까지 이동했다. BYD의 모델명은 모르겠는데 딱 그렌저 급의 준대형 세단이 오더라. 생김새는 K7에 가까움. 그랜저 보다 낫다 총평을 먼저 말하면, 그랜저 택시보다 이 BYD 택시가 더 좋더라. 한시간 반 가량 타고 가며 계속 그랜저 택시와 가상으로 비교해봤다. 승차감은 그랜저 택시도 좋은데, byd 도 최소 그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인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