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훈련일지]25년 8월 13일_90%까지 올려가며

복기 벌써 역도 수업 빼먹은지 한 달. 그러면서도 결국 영영 그만두지 않는 나 자신을 칭찬해. 그렇게 8년을 했고. 그래서 대단한 걸 이루지도 못했지만 그만두지도 않았음. 어디에 방점을 찍냐에 따라 좋은걸수도, 나쁜걸수도. 이제 한 달 안 나온 걸로는 딱히 기술이 퇴보하지 않는 듯. 그만큼 지금 단계에는 무르익었고, 대신 올라가지도 못하고 있단 소리. 프로그램 슬로우 데드리프트는 중량을 … 더 읽기

곧 가판에서 멸종될 ‘경험의 멸종’

내가 기술 낙관주의자 임을 먼저 밝혀야겠다. 그러니 작가 논조에 기본적으로 비판적인데, 그렇다고 비난할 생각은 없다. 2만원 주고 300쪽짜리 책을 읽는 내내 화 내면서 볼 필요는 없으니. 334쪽까지 다 읽고 뭔 생각이 들었냐면. ‘밥 먹으면 배부르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탈 난다. 적당히 먹어야 할 것이다.’ 따위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써 놨나 싶다. 어느 기술 지상주의자도 사례로 … 더 읽기

수영 100일 작전_77일차_갤럭시핏 측정 2일차

기록이 되긴 하는데. 이걸로 뭘 볼 수 있는지 GPT한테 물어봤다. 개중 유의미한 게 장기적으로 훈련 강도 체크. 심박이 너무 떨어지면 익숙해져 강도가 약해진거라는데. 과연 수영 강습을 얼만큼 다녀야 그런 일이 벌어질까 싶기는 함. 그건 그냥 직관으로 알 수 있는 거 아닌가? 추가로, 수영에서 내가 유독 더 힘든 이유를 알았다. 호흡이 문제라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 더 읽기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미술 안내서’_그나마 친절한 대중 현대 미술서

“예술가가 하는 일이란 새로운 클리셰를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소비하는 문화에 관해 말하는 것은 자기가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를 자기도 모르게 은근히 드러내는 행위일 때가 많다. 우리가 즐기는 것에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가 반영되는 것이다. 나는 현재 나의 음악 취향을 친구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 그러니까 “너 이건 꼭 들어 봐야 해.” 하고 말하는 내 목소리가 들리는 … 더 읽기

‘한강뮤지엄’_스벅 팔당점 가려다 만난 소중한 전시 카페

원래 스타벅스 팔당 드라이브스루점 가려다. 가긴 갔는데 평일 낮인데 만석이라. 인근 갈 곳 찾다 발견. 이름이 뮤지엄인지라 당연히 전시도 있고, 2층에 카페도 있는데. 입장권 1만원으로 전시도 보고 차도 마실 수 있으니 가성비도 괜찮고. 무엇보다 한적한 것이 강점! (이게 업주한테는 강점이 아니겠지?) 2층 카페에서 보는 뷰. 인근 대형 카페보다 절대적인 넓이가 좁을 뿐, 같은 위치니 당연히 … 더 읽기

[부산 허심청] 워터파크와 사우나의 경계_(사우나 탐방기 10.)

장점 웹툰 만화의신 모티브가 될만한 위용. 드넓은 면적 덕분에 워터파크 요소까지 어느정도 품은 초대형 사우나. 사우나 면적으론 내가 가본 가장 큰 곳. 물맞이탕이 가장 인상적. 보통 냉탕에 하나씩 설치돼 폭포수처럼 물줄기가 쏟아져내리는 걸 여섯개쯤 연달아 달아두고. 매 정각부터 20분까지 쏟아져 내린다. 수압으로 마사지하는 게 뭔지 제대로 체험 함. 뜨끈하게 발 데우며 장기둘 수 있는 곳도 … 더 읽기

만질 수 있는 동물원, 가평 신비 동물원

웃긴게, 여긴 네이버 지도에 ‘가평 동물원’으로 검색해도 안 나온다. 그래도 미어터지는 걸 보면 애초에 네이버 지도로 검색하는 나 같은 고객은 주요 타겟이 아니다. 평일 낮인데 한 번은 입구부터 미어터져 돌아갔고, 그 다음 평일도 미어터지더라. 입구에 무슨 온라인 육아 앱인가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는 입간판이 있는데. 덕분에 단박에 주력 타겟을 알 수 있었다.(실은 입구에 늘어선 줄만 봐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