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키우기_28일차

자기 아이가 발달 장애인 걸 인지하기도, 납득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인지를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은 징후는 키우는 부모가 그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밖에 없겠지. 그걸 진지하게 의심하고 전문가 도움을 얻으려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게 어려울 뿐. 레몬 씨앗 심은지 28일차. 심었던 6~7개 중 올라오는 건 4개로 추려진 것 같고. 그 중 한 개는 잎 없이 … 더 읽기

수영 100일 작전_94일

명절 연휴 끝나고 얼추 1주일 만에 다시 시작하는 수영. 이럴 땐 정말 몸은 놀랍도록 정확하다. 확실히 전보다 힘들어서 수영장에서 익사하기도 하겠구나 싶은 맘. 수영 100일 작전 대체 언제 끝나나… 90일대에서도 이렇게 진도 나가기 어렵다니.

울산_2박 3일 탐조 여행기

실제론 새를 거의 안 봤는데, 제목을 탐조기라고 하면 되나 싶어서. 탐조를 하려했던 여행이니까 탐조 여행기로 명명한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의 블랙스완. 참으로 감명깊게 읽은 책 블랙스완의 그 흑조다. 아무리 찾아도 새 관련 사진이 없어서 그냥 모임 후기만 남긴다. 나는 탐조인이 아니라, 탐조하는 사람들을 탐조하는 동호인. 울산 2박 3일 탐조여행_Side B 배 위에서 새를 보는 선상탐조를 계획했지만 풍랑에 … 더 읽기

이미 온 미래_테슬라 모델Y FSD lite

친구의 미국산 모델Y에 대략 50킬로미터 동승한 소감 한 마디로, 이 동네 초행인 부대 운전병 같다. 교통법규 잘 지키고 운전 잘하는데, 동네 도로체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느낌. 놀란 점 운전을 잘한다는게 뭘까? 빨리가 아니라 편안하게 가는 게 아닐까. 그런면에선 FSD lite 보다 운전을 편안하게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가감속이 부드러운 건 물론이고, 교차로 회전시에는 레일을 … 더 읽기

레몬 키우기_23일차

3개가 아니라 총 4개 싹이 텄다. 그 중 하나는 땅 위로 솟을 때부터 잎이 없어, 광합성이 영 시원찮은지 성장이 안 된다. 근데 잎이 전혀 없으면 진짜 제대로 성장할 수가 없잖아? 얘는 어케되려나.

AI와 마운자로에 대한 비판에 대한 비판

1. 긱뉴스를 보면 기사 10에 8은 AI 관련 내용이고 그 8개 중 6개는 어떤 식으로건 AI에 대한 부정적 내용이다. 즉, 긱뉴스 피드를 매일 보면 시니컬한 정도부터 급진적인 부정적 이야기들이 나열되니 이에 대한 피로감이 절로 쌓인다. 위고비부터 시작해 마운자로, 이제 또 뭐 어떤 신약이 나올텐데. 복용하지 않는 이들 중 일부는 ‘그렇게 빼면 부작용 올 것, 부작용이 … 더 읽기

[미리내 힐빙클럽]어르신 타겟 풀코스 찜질방(사우나 탐방기 12.)

1. 나는 별로인데 정작 장사 잘 되는 업장이 있다? 그럼 내가 해당 업장/서비스의 주 타겟이 아니라 생각하면 된다. 이곳도 가격과 위치를 생각하면 2030은 물론 40에게까지 다른 팬시한 대안이 많다. 스타필드에 딸린 대형 찜질방과 궤를 같이하는 경기도 외곽 대형 스파들. 근데 여기는 그곳보다 가격이 비싸면서도 경쟁력이 있다. 왜냐? 타겟이 다르기 때문. 2. 주중 6만 1천원에 찜질방 … 더 읽기

메덩골 정원_1회차 관람 후기

1. 몇 년 전에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같은 책으로 쇼펜하우어 아재가 유행이더만. 최근 베스트셀러 매대를 보면 니체가 바통을 이어 받은 듯. 내 이랄 줄 알았다. 한국은 각자도생 사회. 생존을 위해 자기계발이 필수(적어도 필수라는데 동의해야하는) 사회인데. 니체야말로 자기계발서의 끝판왕이거든. 2. 쇼펜하우어가 인생 덧없다는 허무주의로 끝난 반면. 쇼펜하우어 팬이던 니체가 후기에는 그를 까면서 무한 긍정주의자가 된다. 역시 … 더 읽기

레몬 키우기_17일차

오픈 카톡방 모임에서 함께 레몬 키우기를 시작했다. 첨에는 쿠팡에서 레몬키우기 키트를 사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런 키트는 있지도 않고. 모임의 규칙이 완전히 레몬을 사서 그 안에 있는 레몬씨를 심어서 100일간 키우는 것. 너무 번잡하고, 제대로 키우지 못할 것도 같아서 카톡방 나가려는데. 거기 모임장 분이랑 연이 있기 때문에 재차 권하시기에 그냥 한번 해보기로 했다. 9월 1일 … 더 읽기

열린 대화를 하자

‘열린 대화’라 하면 마냥 추상적이고 좋은 소리 같은데. 달리 적절히 구체화할 말이 생각 안 난다. AI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쓸 수 있다는 류의 이야길 하다 보면 ‘뭐뭐는 안 되던데’라며 강한 부정을 내비치는 사람이 있다. 이 때 난 ‘그건 잘 못써서 그럼, 일케 저케하면 될텐데’라는 구체적인 수정안을 속으로 삼킨다. 애초에 토론도 강의도 아닌 자리라. 구체적인 이야길 이어나가기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