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역량, 능력, 의지

어떤 일을 해결 못할때 그게 능력의 문제인지 의지의 문제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누고 그 일을 시켜도 못해낸다면 그건 능력의 문제다. 어떤 비유에선 총 대신 단두대 같은 장치가 등장하기도 한다. (피터드러커가 했던 비유로 알고있는데 정확한 출처를 찾기가 어렵다.) 즉, 목숨이 달려도 풀 수 없다면 능력 밖의 문제. 예를 들어 평범한 사람에게 100미터를 9초에 … Read more

1. 왜 그만뒀나

15년의 회사생활을 돌아보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이곳에 담길 이야기는 크게 세 가지다. 1과 2가 충분히 정리되면, 자연스럽게 3에 대한 답도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이 글을 시작한다. 왜 그만뒀나 한 단어로 표현하면 ‘스트레스’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구상은 있는데 구현하지 못한데 대한 스트레스’ 어떤 구상이었나? 조직이 원하는 건 레거시 사업부의 상품 체계를 바꾸는 일종의 거대한 피벗이었고,나 역시 … Read more

입지가 전부다, 구로디지털단지역 ‘메이비카페’

구로디지털단지 3번 출구 바로 앞에, 엄청 넓직한 주차장을 겸비한 단층짜리 카페. 재개발 재건축의 도시 서울 초역세권에서, 이 무슨 용적률 썩히는 카페인가 싶어 예전부터 궁금했었다. 메이비카페. 오늘 2만 3천원짜리 브런치 메뉴에 아아 더해서 2만 8천원치 먹어봤는데, 브런치 경쟁이 심하다는 하남 미사쪽 카페와는 애초에 비교도 안 되는 별로인 구성에 별로인 맛이었다. 도심속 카페가 굳이 맛이 있어야 하나? … Read more

제12강 기초반 피날레 – 어떻게 살 것인가

명리 기초 반을 총 네번 들었다. 이정도면 재수가 아니라 4수인셈인데. 아직도 기초가 튼튼하단 생각은 안 든다. 공부하면 할수록 되려 해석에 대한 자기 확신이 꺾이는 이상한 학문이 명리. 주식투자처럼 어차피 정답은 모두가 모른다, 다만 각자의 그럴듯한 해석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기세로 뚫고 나가야 할 지도.

사랑과 결혼_모임 후기

‘결혼과 가족관계’라는 대학교 인기 교양강좌가 있었는데, 비슷한 느낌이 나는 일회성 모임에 다녀왔다. 모임에서 연애와 결혼을 위한 이런저런 조건들이 이야기됐는데. 그 숱한 조건 각각이 모두 다 심정적 이해는 되나. 나열되는 조건이 많을수록 실은 연애와 결혼을 안 하겠다는 말을 돌려 표현하는게 아닐까 싶다. 조건을 따지는 시뮬레이션은 중요하지만, 삶은 시뮬레이션 안에서 돌아가는게 아닌지라. 이런 모임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