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티비가 기획한 대선주자 경제공약 검증 콘텐츠가 이슈다.
일전에, 장난감 리뷰 채널인 보람튜브가 엠비씨보다 돈 더 많이 번다는 식으로 이슈가 되면서. 유튜브(정확히는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라는 뉴미디어가 엠비씨 같은 올드미디어 보다 투자 대비 수익률은 훨씬 높다는 건 이미 언론 업계 종사자들도 다 인정하게 된 모양새.
언론사 다니는 선후배들은 공공연히 자기 직업을 ‘사양산업’이라고 자조하고 다녔다.
그나마, 보람튜브까지만해도 공익적 측면이나 사회적 파급력 만큼은 아직 기성 언론이 우위라고 자위할 수 있었는데. 이번 삼프로티비 대선 콘텐츠 때문에 이것마저 깨져 나갔다.
기성 언론이 연일 양대후보 가정사에만 매달리다 보니, 보다못한 일개 유튜브 채널이 ‘나라를 구한’ 구도가 됐다.
삼프로티비가 직원을 80명이나 뽑아 그 사람 어케 다 운영하냐는 소문을 들은 게 몇 주 전인데. 생각보다 더 저력있네. 기성 방송인인 이진우 김동환에, 팟캐스트 출신 정영진 조합. 뉴미디어와 레거시 미디어가 잘 조합된 사례가 이런 걸까. 안정적인데 확장성까지 갖추다니.
한국 언론 지형이 바뀌는, 이를테면 새로운 멘틀이 솟아나는 장면을 보고 있는 기분이다. (근데, 멘틀의 융기는 엄청 천천히 일어나지 않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