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외롭고 높고 쓸쓸한
저자 : 안도현
정가 : 7000원
출판사 : 문학동네
출간일 : 2004. 08. 20
연탄재함부로 차지마라
너는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사람이었느냐
– 너에게 묻는다
이게 시의 전문이다.
매일경제 칼럼에서 이 짧은 시 조차도 제 멋대로 바꿔서 인용하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
딱 한 번만 검색해보면 될 것을 제 멋대로 각색하다니…
게다가 제목도 제 멋대로 붙인걸로 기억한다.
시간 나면 증거자료로 그 칼럼을 검색해 봐야지!
그걸 정정하지 않고 그대로 실은 편집기자의 인문학적 소양도 심히 의심된다.
시집의 첫장에 실린 ‘너에게 묻는다’에 혹해 구입했다가 그 뒤에 실린 ‘연탄 한장’ 덕분에 더욱 좋아지게 된 시집.
류시화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과 함께 내가 가장 여러번 구입한 시집이다.
그 만큼 선물을 많이 했고 취향에 관계없이 두루 좋아할 만한 책.
시라는게 영 재미없어 못 읽겠다 싶으신 분에게 입문코스로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