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여자에 대한 고찰

여자는,
한 번 부르면 모르는 척하고
두 번 부르면 돌아보고
세 번 부르면 얼굴을 기억하고
네 번 부르면 마음에 담아요
-전남대 신방과 정혜리

예전 일기장을 들춰 보다가 06년도에 교환학생 왔던 혜리가 해 줬던 말이 기억나서 글을 끄적여본다.
아, 일단 전남대 신방과에서 두 번째로 예쁜 정혜리양에게 양해를……

요 앙큼한 지지배는 어떤 총각이 자기를 좋다고 해도 절대(아마도 절대) 한 번에 받아들이지 않는다는거야.
한 달은 더 두고 본다는거지.
그 새를 못참고 다른데 가 버리면 자기를 고작 그만큼만 좋아한거라나?
이런 요망 앙팡테러블한 지지배!!

물리학자와 수학자들이 만든 금융공학이 재앙의 씨앗이 되어 발발한 현 금융위기에서 느끼는 바가 있다.
하도 복잡해서 만든 사람 말고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이론이 세상을 누비니 엉망진창이 된 거지.
뭔가 좀 담백한거 없을까?
연애든 투자든

다만, 나무꾼은 찍을 횟수를 정해놓고 벌목하지 않고 나무가 넘어가는 모양새를 보며 찍는다. 벌목도 나무와 나무꾼 둘 사이의 신호가 맞아야 하는 법.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여자에 대한 고찰”에 대한 2개의 생각

  1. 마우스로 쉴새없이 드래그하며 글을 읽는 네 버릇이 떠오르는구나~
    ———————-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 보단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어떻게 하면 좀더 쉽게 나무를 벨 수 있을까를 생각하듯
    어떻게 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좋아할 수 있게 할것인가.
    ———————-
    이 부분에서 난 다르게 생각해 본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상대방이 나 아닌 누구를 통해서라도 그저 행복하게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어떻게 상대방이 날 좋아하게 만들까는 사실 상대를 위한다기 보단 나를 위하는 쪽에 좀 더 가깝지 않을까?
    물론 모든 연애가 최선의 경지에 도달할 순 없겠지. 우리가 공자맹자는 아니니.
    여기에 대한 내 생각은 이 글 바로 위에 있는 ‘부치지 않는 편지’에 드러나있다.

    종종 들러서 반드시 꼬리를 남기고 가렴!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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