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으로 대회를 연다는 걸 아시나요?

안녕하십니까!

신념이 있는 신명을 전해드리는 신문방송학과 02학번 박 준 희 입니다!

제목이 무슨 대회 홍보글 같지만, ……음, 이미 끝난 대회입니다.

6월 3일 경북대 사학과가 개최했던 토론대회에 감히 신문방송학과의 이름을 걸고 01학번 이형수 선배랑 02학번 나부랭이인 제가 출전, 그 정점에 섰습니다!!!   쿠구궁~

대회 소식은 대구지역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매일신문 2006년 6월 5일 29면 우측 상단에
-가로 10cm X 세로 7cm- 크기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실로 파격적인 지면할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신원 확인이 충분히 가능한 크기의 사진이지만 혹시나, ‘근시 약시 난시 노안’ 인 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부연 설명 드리자면 사진 가장 우측편이 저, 그 옆이 형수선배입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형수선배는 그 좋아하시던 ‘회오리 펀치’도 끊고 오직 취업공부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형수형의 바다거북 같이 단단한 등 뒤에 숨어서 편안한 맘으로 대회를 풀어나갔는데,

이젠 니킥없는 최홍만이 된 기분입니다 ……ㅜ.,ㅠ……

이걸로서 대회 출전 두 번 만에 ‘신방과 골리앗’ 팀은 각자 더 높은 단계를 향한 해체를 시도합니다.

대회 상금으로,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아드레날린 촉진제 ‘여름 바다’를 가자는 제 우매한 의견을 일갈에 쿠아~ 꾸짖으시고 사회대 킹카이신 01학번 이형수 선배님은 더 넓은 세계로의 여행을 제안하셨습니다!!  두두둥~

여기서 다시 형수선배의 명언을 그대로 인용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행동 한다!”

고로, 우리 상금은 중국가는 차비로 쓰기로 했습니다.  근데 여비가 부족해서 통통배 타고 만리 뱃길을 가야 될 지도 모르겠네요…


토론으로 무슨 대회를 해?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시기에 조금만 설명을 덧붙일께요.

토론대회는 보통 2:2 배틀인데, 재밌게도 한 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랜덤으로 주어집니다.

이게 토론대회 룰을 첨 접할때 젤 의아하면서도 나중엔 젤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점입니다.

흔히 이런식의 ‘랜덤 찬반룰’을 보고 신념에 위배된다거나 단순한 말빨 싸움이라 생각하시기 쉬운데,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이런 룰이 없다면 언제 자신의 반대측 논리를 면면히 조사하고 생각해 볼까요?

‘억지 신념’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역지사지’ 를 체험하게 해 주는 룰이 아닐까요?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할 수 있는 문화,

의견의 차이를, ‘틀린것’이 아닌 ‘다른것’으로 이해하는 문화.

토론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담을 허물고 고개를 들어서, 넓고 멀리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시원 실장이라는 무시무시하게 바쁜자리에 있으면서도 양복 빌려주러 오신 허성준 선배님
-응원하러 와 주신 선배님, 후배님, 동기님들 감사합니다~☆

이용호 그때 그 정장입고 가는게 이거였구나^^

좀 더웠겠네^^히히

2006-06-06
00:43:25 

최영준 멋있어요~~선배들 ㅋㅋㅋ 2006-06-06
06:18:30 

더지 해외여행이고 여름바다고 다 접고

쏴라

양주다 고고

2006-06-06
10:20:36 

正鐘 사학과 주최…..

나 사학과에서 살땐 저런거 안열더니….=ㅅ=+

그건 글코 영감쟁구가 1등? 엄허나 세상에…=ㅂ=;;

2006-06-06
12:26:37 

이성수 양복 빌려주신…ㅋㅋㅋ
준희 선배 멋있어요ㅎ
2006-06-06
22: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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