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뛰고 부대끼고 소리 질렀습니까?
2007년 사회대 체육대회
올해에도 과방 진열대에 3위 트로피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각 종목 선수였던 사람들, 응원했던 사람들
열광하고, 환호하고
때로는 분통 터트리고 눈물 흘리기까지 했던 당신……
네, 일등이 아닙니다.
조금만 더… 하는 아쉬움 짙은 이등도 아닙니다.
No.3 세 번째 자리입니다.
허나 체육대회 이주 전부터 ‘신방과’란 이름을 위해 던지고 달리던 시간이 내준 자리입니다.
오롯이 당신이 만들어낸 자리입니다.
법대, 경상대 같은 거대 학부생들이 부러워하는 게 뭔지 아나요?
바로 고만고만한 7개 과들이 부대끼며 소리 질러대는 사회대 체육대회입니다.
한 학년 수백 명에 얼굴 모르는 이들이 태반인 그들 학부생 중 얼만큼 많이 이가 부상을 각오하고 내 달리며 결과의 아쉬움에 눈물 흘리겠습니까.
누가 운동화 더럽혀서 땅파가며 줄을 당기고 다리에 쥐나면서 땅을 굴러 결승선에 들어갈까요.
스스로 학과에 이름을 건 사람들이기에 가능한 이야기고, 그런 이들이 모였기에 가능한 사회대 체육대회입니다.
신방, 저 역시 가장 큰 트로피에 가득 찬 막걸리를 생각했습니다.
허나 트로피따위엔 다 채울 수 없는 걸 얻었습니다.
신방, 당신도 마찬가지겠지요?
시상대에서 외쳤듯이,
뒤풀이 건배제의 때 외쳤듯이
부대끼며 울며 웃던 그 날의 신방,
사랑합니다!
+ 특별히 고마워해야 할분들
늦은 시각에 오셔서 더 늦은 시각까지 함께 해 주신 이강형 교수님
행사 초반부터 오셔서 교수님의 빈 자리까지 채워 주시고 대회 후에는 허기진 배까지 채워주셨던 조교 정승현 누나
조 모임이고 뭐고 일단 나오라고 씨름장에 불러내서 고생시킨 동기 임명섭
줄다리기로 돌아와 준 신방과 골리앗 형수형
전북, 전남 교류학생 친구들
당일 가장 맘고생이 심했을 계주 선수들…
마지막으로 신방을 응원한 바로 당신
경운기 | 신방,사랑합니다.~ | 2007-04-08 01: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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