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잔치] 처음의 마음, 그 맘으로 고마워요! 2007-07-21

당신에게 고마워 해야 하는 날입니다.

7월 20일, 신방이란 이름의 당신과 연애를 시작한지 200일

당신의 스물 네 번째 연인을 자처하는 남자의 스물 여섯 번째 생일

네, 요약하면 신방과 회장 취임 후 200일 되는 날이자 저의 26번째 생일입니다.

참으로 고맙게도 딱 들어맞는 두 날의 일치, 그리고 그 두 날의 일치만큼 여기서 고마워 해야 할 대상도 딱 들어 맞습니다.

지금의 나를 채워준 신방, 고맙습니다!


아래부터는 형용사와 수식어구가 다량 함유된 선장의 심상 전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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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이십 오년 전 오늘,
내가 이 세상에 있게 된 이후로

고마워해야 할 것들 투성입니다.

누군가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생일은 축하받는 날이 아니라 감사해야 하는 날이라고.

네,

고맙습니다!

사람이 혼자 살 수 없듯이 혼자 맞는 생일도 없습니다.

연인과의 기념일도, 한 사람의 생일도 결국은 고마워 할 상대가 없다면 공허할 겁니다.

‘신방’ 과의 연애를 허락해준, 내 스물 여섯 번째 싸이클을 밀도있게 채워준 당신

앨코올로 가득 채우는 저녁 술자리보다, 내 고마운 식구와 한솥밥을 나눠 먹는 점심이었으면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과방 발걸음의 봉인을 풀어준 형들의 참석 너무 고맙습니다. 승현이 누나의 탕슉 스폰서가 자리의 격을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깔끔하게 먹어준 복협회장님과 최 일등항해사에게 맘 속으로 감사의 갈채를 보냈습니다.

쭉~ 적어 내려가면 과도한 분량이 될 것 같아 한솥밥을 먹던 열 여섯 식구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통째로 뿌리겠습니다.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이었음 좋았을 것을…… 저로서도 어찌 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으니 제가 태어나는 날과 연애이니 그 점 심히 아쉽습니다.

저녁에는 정~말 뜻하지 않게 케익과 선물다운 선물(군대에서 px 냉동 먹은 이후 최대 감격선물)까지 받았습니다.

학창시절 언제나 여름방학을 선물로 받던 저에겐 이번이 최초로 남들 같은 생일파티였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지배하는 말이 아닌,

대뇌피질과 척수를 지배하는 신념에서 검색해 낸 말

다양한 세상으로 항해하겠다는 그 말

2학기 때는 더욱 선명하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연인으로서 한정된 연애기간, 선장으로서 한정된 항해시간

그 사귐의, 항로의 끝에 다다랐을때 미련보다 뿌듯함 혹은 홀가분한 마음을 끼고 배에서 내릴 수 있도록 궁리합니다.

당신과의 200일,

선장의 26번째 출발점,

처음의 신념에서 뜨거운 그 불씨 되지펴 오라는 날로 알겠습니다.

그 불덩이의 핵인 신방,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고맙습니다!

06상현 생일 축하해요 ㅋㅋ
그리고 감사한 마음 잘 받겠습니다
2007-07-21
02:44:06 

경운기 축하 해요~ 신방 ㅋㅋㅋ 2007-07-21
14:48:53 

한진주 2학기도 열심히 노저어 봅시다 ㅋ 축하드려요 ^^ 2007-07-21
17:46:06 

윤일광 생일축하 늦었어요^^…미안하지만…마음만은 역시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담학기도 좋은 모습으로 선장님과 함께 신방과를 우리 모두 함께 이끌어 갑시다^^ 생일 축하해요^^
2007-07-22
13:43:59 

07민찬 축하드려요 선장님 ㅠ 2007-07-22
15:23:56 

유혜연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2007-07-22
19:56:28 

06ㅇㅇㄹ 선배 멋져요ㅠ 2007-07-24
15:52:01 

07재원 역시 회장님은 대단해요,ㅜㅜㅜㅜ

존경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늦었지만, 생일 진심으로 추카드려염~ㅎㅎㅎㅎ

2007-07-25
16: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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