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의 로망]
– 어떤 행사든 사람이 북적이고,
술자리에서는 밤을 새고
빈 병은 짝으로 쌓여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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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자의 입장에서 지금까지의 ‘신방의 로망’ 을 사례로 정의해 보자면 위와 같습니다.
이제부터 선장은 ‘신방과 로망’ 의 인식 전환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기존의 로망을 바꾸려는(Shift) 겁니다.
허나, 기존의 로망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동력원, 새 성장엔진을 제시하는 겁니다.
1. 이념 -> 인간미 -> 새로운 신방의 로망
84년도 학과 신설,
87년 6월 민주화 항쟁시기와 90년도 초반까지는 대학생이기에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을 겁니다.
소위 말하는 ‘이념’이 백이든 천이든 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구심점이 되었을 겁니다.
최류탄 파편에 맞아 피흘리는 동기를 보고 내부결속은 강해지고 외부 적에 대한 적개심은 더 강해졌을 겁니다.
자주언론 쟁취의 그 날까지. 투쟁, 투쟁, 투쟁, 투쟁, 투쟁!
과가의 첫 가사가 새내기들에게 머쓱해질 즈음은 어땠을까요?
제가 추측컨대 2000년대 초까지 신방을 묶어주는 구심점은 ‘인간적인 끈’이었을 겁니다.
행사는 북적, 과방은 만원, 밤새 노래하고 술 먹고, 전날의 무용담을 안주 삼아 다시 술 먹고
지금의 신방을 모아주는 구심점도 상당부분 그 인간적인 끈입니다.
단순화 한다면 신방의 패러다임은 2단계 변화를 이뤄왔습니다.
이념 -> 인간미
그렇다면 선장은 다음 단계로 , 새로운 구심점,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무엇을 말할 것인가.
-> 세상과의 연애
하하! 여기서 박준희 또 연애편지 쓰는구나~ 싶은 분들 있을겁니다.
저 자리에 들어가야 할 말을 엄격하게 고른다면 ‘학술’이 될 겁니다.
계대 방송연구회, 경북대 신문사, 시각 디자인과 – 모두 학술적인 목적을 구심점 삼아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80년대 전국의 언론학도 모임이 가능했던 것은 ‘이념’ 이라는 구심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90년대 대구 경북으로 그 판이 축소되었지만 명맥은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0년 초중반, 그 끈을 잃었습니다.
얼마 전 대학생들의 대안언론을 준비한다는 사람을 만났고 저는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신방의 다음 로망으로 삼을 것이 좁게 볼 때는 학술이지만 학술이란 단어로 한정짓기엔 담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말했던 ‘연애의 재정립’ 기억 하나요?
남녀의 가슴 설레는 만남 뿐 아니라,
광고, 사진, 영상, 노래, 춤, 드럼, 어학에서 뜨개질까지 대상이 어느 것이든, 무엇이 됐든 당신 가슴이 설레는 일을 하세요!
그것이 선장이 재정립한 신방의 연애입니다.
이미 신방은 놀 만큼 놀고 마실 만큼 마십니다. 신방과 울타리 밖에 있는 사회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신방 잘 놀는건 이미 다 압니다. 사복과 정외가 버티긴 하지만 인정할건 합니다.
이제 신방인에게 설문지를 나눠주며 ‘당신과의 자랑거리를 쓰시오’ 라고 하였을때,
최장 플레이 타임, 끝을 모르는 주량, 블록버스터 학과 행사
보단
공모전이건 학술 행사건 신방인이 기획했다 하면 대박,
평점이든 토익이든 단대 최고의 엘리트 집단
경북대란 틀 바깥 세상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높은 곳에서 멀리보고 벽을 치워 넓게 보는 신방과!
이것이 신방인들이 생각하는 신방의 로망이었음 하는 거죠.
아! 공모전, 그래 우리가 뭉쳐서 하면 일 낼수 있지 한 번 해보자.
응, 토익? 밤 새 술 먹던 에너지로 24시간 압박 스터디다. 전원 990!!
아, 서울 애들은, 부산애들은 어떻게 신문이고 영상이고 만들지? 야야~ 가방 챙겨라 만나러 가자!!
이런 호기로움…
새로운 구심점으로 이 호기, 자신감,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취해야 합니다.
2. ‘혁신신방‘ 혁신이란 단어에 부끄럽지 않은가?
그 전의 주된 구심점이었던 ‘인간미’ 가 필요 없어진 게 아닙니다. 그 힘을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어느 단체든 사람에서 시작되고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인간적인 끈으로 단단히 묶지 않는다면 큰 파도가 몰아치면 서로 손을 놓고 바다에 뿔뿔이 떨어져 버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거기서 기인한 단점도 직시해야 합니다.
스스로도 신방과의 폐쇄성을 인정하지 않습니까?
발전적 결합을 가로막는 그 베타성을 반박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 나물에 그 밥, 동종교배가 이루어 질수록 열성인자가 나타납니다.
활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것에 대한 면역이 약해집니다.
신방과 회장이란 이름을 달고 경북대 안 밖의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신방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 물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말합니다.
잘 놀고, 개성 강하고, 특이한 사람 많고, 행사 많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뭉치는게 강하다‘더라’
몇 년 전부터 자율전공에는 ‘신방과 가면 자기들끼리만 뭉쳐서 학과 생활하기 어렵다더라’ 는 이야기가 돈다고 합니다. 카더라 통신이라 하기엔 꽤 여러 명의 자율친구들에게 들었지요.
혁신 신방. 학과 구호로 삼기에 참으로 멋지고 적당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런 혁신의 구호가 보수를 기다리는 과방의 깃발처럼 바래져 버렸단 생각 하지 않습니까?
이 뒤에 과가, 주막, 신방인의 주간 등의 이야기를 이어서 하겠지만 부수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을 지을 수 없습니다.
혁신이란 이름, 기치로 내세우기에 지금의 신방은 부끄럽지 않습니까?
불특정 시간대에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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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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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면 그 시대가 원하는 무언가가 있는법이죠…. ㅋㅋㅋㅋ선장님의 글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ㅋ |
2007-08-05 23: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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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ㅇㅇ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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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
2007-08-06 14: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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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병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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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복귀후유증에 말년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한자락남겨봅니다.
학술에대한 열의라,,이게 과에서 외친다고 확타오르던가요?
자,열의를 가져봅시다 라고해서 우오오! 나는 지금 불타오른다!
이렇게 되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왜? 개개인이 가져야할 목표지,
그것이 신방과 라는 단체에서 중심적으로 설정할 모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어줄수는 있겟으나,
그걸 실천하는 주체는 개개인이니까요.
그 주체도 과의 구성원이고, 구성원의 가치가 올라가면 단체의
위상도 높아지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볼때 역설적으로 과에서
제시하고 실천해야할 목표는 그 구성원들을 과에 끌어모을수있는
응집력이 아닐까요? 신방과에서 빌게이츠 투가 나왓다 해도
과에 관심없으면 말짱 황 아닙니까 막말로,,
그렇다면 응집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제가생각하기엔 구성원의
소속의식에서 비롯되는것이고 그 소속의식은 함께하는 시간에
비례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언제 내가 진짜 신방인이구나, 신방과에오길 잘했다 라고 물엇을때
자신있게 답할수 있는 새내기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저한테 똑같이 물으신다면 전 단대엠티 장기자랑전 선배님들의
길게늘어진 열광,발광 응원때라고 대답하겟습니다.
자리가 모자라서 옆과 자리까지 점령하고 일어서 응원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신방인이 되길 참 잘했다라고 느꼇습니다.
이런 뜨거운 인간미(배제하지 않으신다고 하셧으니까)를
다시 한번 느낄수는 없는것입니까?
그리고 자기네들끼리 뭉치는것이 강하다, 라고 타인들이
말한다라고 말씀하셧는데, 그게 왜 부정적인 의미가 되어야 하는지
재차 삼차 읽어보면서도 이해가 잘되지않습니다.
안뭉치는거보단 낫지않습니까?
배타적이라, 어느정도 그러한점이 없지않다는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자율전공이나 편입생 학우들이 학과생활이힘들다는건
저런점때문인것도 있지만 개인의 문제도 있는건 아닙니까?
한발짝만 다가서면 오히려 더 뭉칠수 있는 기회지 않습니까.
전 그런점에 잇어서 우리동기 혜미나 희연, 일광이형이 참
멋지게 보이던데요..
혁신, 좋습니다. 새로운것 또한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 혁신도 기본 베이스가 탄탄할때 빛을 발하지 않겟습니까?
잘 얹은 대들보 하나가 집의 수명을 결정한다지요.
전 아직도 신방의 대들보가 인간미라고 믿고있습니다.
혹시 저를 매너리즘에 빠져 앞을 못본다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겟지만, 전 제스스로 이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꺼고요, 아 물론 제 할 일은 합니다.
좋아하는것을 하라고 하셧지요? 전 사람만나는것을 좋아합니다.
공자가 말하길 세사람이 가면 필히 그중 스승이 있다라고,
사람에게서 배우는것 또한 신방과에서 배울수있는 ‘학술’
이 아닐런지요,
시대가 변해도 악습이 아닌이상 전통은 아름다운 법입니다. |
2007-08-06 14: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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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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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이건 학술 행사건 신방인이 기획했다 하면 대박,
평점이든 토익이든 단대 최고의 엘리트 집단
경북대란 틀 바깥 세상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높은 곳에서 멀리보고 벽을 치워 넓게 보는 신방과! ——————————————— 왜 이런 것들이 신방인들의 인간적인 교류가 활성화되어야만 비로
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간과하고 계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평점, 토익 , 공모전 수상 , 세상에 대한 호기심 뭐 다 중요합니다.
실력있고 능력있는 신방인 좋죠.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꼭 강요할 필요가 있나요
‘최장 플레이 타임, 끝을 모르는 주량, 블록버스터 학과 행사’
이것이 왜 중요시 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이런 과 행사가 그냥 놀고 먹고 아무 이득없이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신방과의 명맥을 이어온 선,후배 동기간의 끈끈한 인간
미를 전 보다 배제하고 앞으로는 학구적이고 넓은 신방과를 만
들겠다 하는 발상은 위험요소가 크지 않습니까?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기존의 엔진보다 고성
능인 것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요
‘최장 플레이 타임, 끝을 모르는 주량, 블록버스터 학과 행사’
해도 충분히 학술적일 수 있습니다
신방과=술방과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새벽까지 술잔 부딫치던
제 새내기때 기억은 아직도 은은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런게 로망아닐까요 로망은 로망답게 하나의 낭만거리가 되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회대내에서 신방과만큼 단합 잘되는 과도 없습니다 아니
경북대학교 교내에서도 드물지요
모름지기 내실이 튼튼해야 바깥 일도 더 잘 할수 있는 법.
기존의 것을 살리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도 나쁘지 않
습니다
신방인이 없으면 신방과도 없는겁니다 |
2007-08-06 17: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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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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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선장님의 글도 와우!
05행님들의 댓글도 와우!
먼가 생각해보게 하는 글들인것 같군요………ㅎㅎ |
2007-08-06 19: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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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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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반가운 답글 감사합니다!
긴 요지의 글, 그에 걸맞는 긴 분량의 꼬리라 지엽적인 답변이 아니라 전체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신방의 ‘로망’ 말 그대로 로망은 누구에게나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보물 상자 속 변신 로봇이나 왕구슬 쯤에 비유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로망을 감히 선장이 건드린 거지요.
제 글 솜씨의 부족때문인지 꼬리글에서 가장 근본적인 오해는 ,
그 동안 신방을 이끌어주던 인간미를 포기하고(혹은 비중을 낮추고) 다른 학술적인 일들을 끌어나가자는 이야기로 생각하신게 아닌가 합니다.
제가 학생회장 출마 때 내 걸었던 세 가지 기치가 뭐죠?
<Link, Communication, 연애> 이 세 가지 중 어느하나 사람을 잃고 할 수 있는게 있나요?
제가 공약으로 내 걸었던 여섯개의 연결고리(교수님, 외국인 학생, 타학교 등) 중 어느하나 신방인을 잃고 이룰 수 있는게 있나요?
본문 내용을 다시 한 번 인용하겠습니다.
결국 어떤 조직이든
‘사람에서 시작되고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신방은 그 부분에서 지금 사회대 어느 과보다 부자입니다.
선장은 여기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 희망의 밭에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씨를 뿌리고 싶은 욕심
배 안에 탄 사람의 민심을 잃고는 어떤 선장도 장거리 항해를 할 수 없습니다.
너와 내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생각만 가져 준다면 저는 신방인과 대화할 어떤 채널도 열어두겠습니다.
투박하게 써 내려간 글이라 또 어떤 오해를 불러 일으킬지 모르겠습니다.
연 이은 꼬릿글로 변증법적 토론을 해 나갔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
2007-08-06 2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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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병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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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바탕은 같으나 그것을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듯 합니다. 인간적인 요소가 충분한가? 라는질문에
우리 선장님은 ‘이정도면 충분하다!’라는 생각을 하신듯 합니다.
과연 충분한가? 에 대해 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
단체내의 탄탄한 인적네트워크는 언제고 계기만 있다면
하나의 강력한 에너지로 바뀔수있기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뀌어야할 적기가 아닌가? 할만큼 하지않았나?
라고 하신다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교 다니지는 않지만 이래저래 심심치않게 들리는소리중 하나가
‘예전이랑은 좀 달라진거 같다’이고, 계절을 막론하고 쉴새없이
날아오르던 갈매기도 언제날았던지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행사참여 역시 고학번,혹은 외국인학생들의 참여도는 저조하고요,
이러한 단편적인 예시로 신방의 현실을 단정지을수는 없겟지만
신방의 색깔이라 여겨졌던 인간미가 다소 퇴색된것은
부정할수 없겟습니다.
물론 이번 학생회에서 공약을 내걸었던 Link,
이러한 점을 개선하려 많은 시도를 했엇던것, 잘알고 있습니다.
계대방송연구회나 시디과와의 연계또한 괄목할만한 발전이고요,
친구친구 프로그램을 통한 외국인학생과의 친목도모 또한
훌륭한 계획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몇몇을 제외하면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고,
과방에서는 볼수조차 없는, 무언가 미완성이며 그들만의 프로그램
이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저만의 착각인가요?
이제는 내실을 다져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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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11: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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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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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왔습니다.
댓글에 댓글을 물면서 구름같이 막막하던 의견차의 본질이 드러나겠지요.
먼저, 인간적인 요소가 충분한가?
라는 질문에 저는 당연히 아니요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우병조 학우가 지적하셨던 외국인 학생, 고학번의 참여가 왕성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소위 말해 ‘예전같지 않다’ 는 이야기는 한 두해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작년 정책 토론회때 화두이기도 했으며 11년 전 96년 한소리에도 나오는 소리더군요(96년 한소리 기사를 보며 참으로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구나 싶어 재밌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글로 올리겠습니다)
아마 이 문제는 어느 학과 어느 년도에나 고민할 겁니다. 고민하지 않는다면 파시즘이나 그들만의 리그겠지요.
이 문제에 대해 100퍼센트 답안을 작성하지 못했으며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은 우병조 학우도 잘 알고 계십니다.
———————————————– 자자, 좀 더 근본적으로 그리고 추스려서 한 마디 하겠습니다.
인간미를 버리려는 것도 아니며 지금 이 상황이 충분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거기에 ”만” 최선을 다하느냐?
앞선 꼬리에서 말씀드렸듯 선장은 욕심이 납니다.
이미 갖춰져 있는 신방과의 강력한 휴먼 네트워크를 학술활동이나 대외활동에서도 터뜨려보자!
대체상품이 나온게 아니라 +1 상품이 나온겁니다.
밥 안 먹고 고기 먹는게 아니라
밥 먹으며 고기 먹는 겁니다.
제가 벌이는 정책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 되어야 할 것입니다.
허나 가려는 방향이 오해되길 원치 않습니다.
제 글이 수식과 비유가 많다보니 너무 감성적으로 어필하려 했던게 아닌가 합니다.
제가 올해의 신방을 24층 건물이라고 비유한 글 기억 나십니까?
24년 동안 쌓아왔던 신방의 인프라(그것이 이념이든 인간미든 로망이든)가 없었다면 올해 제가 벌이는 사업은 불가하며 23층을 부정하는 24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장의 바람은 23층 위에 24층을 쌓는 것이지 23층을 허물고 단층부터 시작하는게 아닙니다.
우병조 학우가 마지막에 하신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는 말’
저 역시 공감하고 있으며 항상 고민입니다.
이거 농담 아니라 내실 다지는 좋은 방법 있으면 쪽지 보내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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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13: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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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병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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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가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이미 벌여졌던 사업들은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궤도에 올라서야 함이 마땅합니다.
그런 사업들을 궤도화 시키는것이 2학기 최종목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친구친구라던가, 타학과의 연계등은 올해
처음 도입된 신선한,그리고 꼭 필요한 것들이 아니겟습니까?
해서 내년, 내후년, 이렇게 쭈욱이어질수있도록 공고히하는것이
최종목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세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실무자도 아니고, 좀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만은,,
과방에서 중국인학우들을 봐도 아무런 이상할게없는,
술자리에서 타학교생들과 어울려놀아도 아무런 어색함이없는,
그런 단계까지는 안착시키는것이 최우선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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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논외로 하고, 제가 정말 궁금하고 하고싶었던이야기는
신방가요제 이야기 입니다.
(학생회게시판에는 제가 신방인의주간 연기취소운운..적어놓았더군요;; 혼란을 드린점 죄송합니다. 신방가요제로 정정-)
아무튼, 이래저래 들리는 소리는 신방가요제가 신방인의주간에서
빠지고, 졸페에 합쳐서 진행을 한다,,뭐 이런식으로 들엇는데요,
사실인지도 궁금하고, 또 어떤 토의과정을 거쳐 그렇게 결정
되어가는지도 궁금합니다.
학교안다녀서 몰랐던 거라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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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14: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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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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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는 좋은 방법이 바로 신방가요제를 하는것이 아닐까요?
호림제와 같이 하는것이 아닌.. |
2007-08-07 15: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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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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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 가요제 이야기는 짧은 댓글로 달 성격의 글이 아니라 추후 한 편의 공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가장 궁금하실 개최 여부만 미리 말씀드리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
2007-08-07 23: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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