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의 편지] 2. 신방 환영회 – 부숴야 할 대중문화 꼭두각시 2007-08-06

학과 초기 복학생이 없었던 시절엔 신입생 환영회,

복학생 협의회가 생기면서 신복환영회란 이름으로 신방의 새 일 년을 여는 큰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새내기 복학생은 물론이고 외국인 학생 교류학생 편입생 신임 교수님을 포함한 모든 신방인의 새로운 한 해를 환영한다는 뜻에서 ‘신방 환영회’ 로 이름을 바꿔 열었습니다.

행사 당일 미흡한 조명과 음향 시설 등은, 좋은 환경을 기대했을 신방인 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더 좋은 장비랍시고 인문대 엠프를 빌리고, 방송실에 있던 낡은 조명까지 동원해 봤지만 흡족만 환경은 아니었을 겁니다.

좋은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것은 행사의 책임을 지고 있는 선장의 책임입니다.

장기자랑인가 대중문화 따라잡기인가

구미에 계신 조우동 선배님을 찾아 뵙고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방 환영회에 대한 따끔한 충고에는 한 마디 반박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신방 환영회에 오셨을때 무대에 나가셔서 저희들에게 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아, 뭐 예나 지금이나 신입생 환영회라고 유치하게 노는 건 똑같구만’

그 땐 우리 모두 선배님의 우스갯소리라 생각하고 웃었지요.

허나, 언중유골

선배를 행사에 불렀으면 그럴 법한 행사를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선배님의 말씀.

대중문화 따라잡기가 아닌, 신방인 이기에 할 수 있는 것.

신방의 새 식구에게 그런 것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일침이셨습니다.

대학생들의 장기자랑이나 문화가 대중문화 따라잡기가 되어가고 신방도 그 흐름에 쓸려가는 중이란 걸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스스로에게 더 부끄러웠던 일은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새내기들에게 조우동 선배의 말씀과 같은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만’ 했다는데 있습니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 말할 기회가 없었지요. 바쁘다는 건 핑계고 저에게 절실함이 없었으리라 봅니다.

한 학기나 지난 이야기지만 그 때의 새내기들에게 이런 주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투박해도 좋습니다, 설령 좀 의아해 보여도 좋습니다, 한 박자 늦게 웃음이 터져도 괜찮습니다.

TV속 이야기 말고 여러분 이야기를 담아보세요,

TV의 네모난 틀 말고 여러분의 말랑말랑한 틀요.

쉽지 않고 어렵다는 거 압니다.

너무 쉬우면 재미 없잖아요

그렇기에 그런 시도를 하는 팀에게는 상당한 가산점을 부여하겠습니다.‘

요렇게 이야기 해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6개월을 숙성시켜 놓았군요.

늦었지만 이제야 풀어 놓으니 일정 부분 짐을 내려 놓은 기분입니다.

왜 대중문화의 꼭두각시 춤을 멈춰야 하는가

대중문화를 폄하할 생각 없습니다.

그 대중 문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매스컴입니다.

그럼 우리는 누굽니까?

그 매스컴을 만들고 이해하고 분석하고 이용하는 신문방송학도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 틀, 스토리, 이벤트를 만들어 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설령 다른 과는 매스컴의 꼭두 춤을 추더라도 우리는 달라야 하는 이유입니다.

언제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출산의 고통에 비유합니다.

허나, 우리는 그런 출산의 고통을 안고서라도 새로움의 싹을 틔워야 하는 신문방송학도입니다.

조금씩 깨 봅시다.

‘늘 그래왔듯이’ 란 무서운 타성에서

불특정 시간에 계속됩니다……

05.병조 과정을 보실수는 없는겁니까?

신방 ‘환영회’라고 했습니다. 새내기, 혹은 복학생, 모든 신방인을

맞이하고 환영하는 장소가 아니던가요?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설령 대중문화면 어떻고,

매스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던 것이면 어떻습니까,

준비를 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동기, 혹은 알지못하던

선배나 후배들을 알아나가고, 또 우리가 이만큼 준비를했다는것을

보여주고 하나되어 웃고 즐기는 시간이 소중한것이 아닙니까?

TV속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 이것의 경계도 사실 모호합니다.

자신의 이야기, 내가 행사의 주체가 되어 하고있는데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란 말인가요?

장기자랑은 내가 이자리에 서서 나를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의 결정체 입니다. 조금은 어설프고 조금은 쑥스럽고

해도 내가 직접 하고있다는것, 그것이 TV와는 다른점 아닙니까?

행사의 주체는 학생회가 아닌 신방인이라는것,

이것은 결코 바뀔수없는 진리입니다.

2007-08-07
12:08:25 
박준희 오오~ 좋습니다.

우병조 학우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 더 욕심내는 겁니다.

기왕이면 더 창의적인 틀로 하면, 여태껏 아무도 못 해봤던 걸로 하거나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보면 어떻겠냐?

역시 본문을 빌어 말하자면 ‘가산점을 주는 것’ 이지 ‘대중문화를 폄하’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2007-08-07
13:32:55 
박준희 그리고 우병조 학우의 마지막 말, 행사의 주체는 신방인이라는 것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습니다. 2007-08-07
13:36:49 
박준희 아! 대중 문화 틀을 빌려 우리 이야기를 맛깔나게 버무린 예로 01학번 선배들이 새내기 때 등록금 이야기를 주제로 ‘다찌마와 리’ 를 했다던게 생각 나네요.

2007-08-07
14:26:39 
06강수 제가 지식이 얕아서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신방인이기에 할수 있는것이라.. 무엇이 있을까요? 등록금투쟁? 선배와 후배가 처음 보는 그런 만남의 자리에 꼭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어야 하나 싶습니다. 물론 나쁜 주제는 아니지만 재밌는 그런 개그프로 따라하는 것으로 선배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웃음을 주기만 하면 그러면 안되는것인가요..?

선배를 불렀으면 그럴법한 행사를 보여라..

새내기들이 안한것도 아니고.. 모두 열심히 밤 새가며 준비했는데 도대체 어느정도되야 그럴법한 행사인가요..?

창의적인것, TV속 이야기 말고 우리들의 이야기, 말랑말랑한 틀, 신방인만이 할수 있는것.. 매치도 안되고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겠네요..?

2007-08-07
14:42:56 
05.병조 01학번 형님들이야기는 저도 얼핏 들은기억이 납니다.

우리네 이야기가 들어가는것, 물론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풀어나갈때 나의 이야기, 모두가 공감할수있는

이야기라면 좀더 금상첨화 겟지요. 그러나 시기가 문제입니다.

입학하자마자 치르는 첫행사에 새내기와 선배간의 공감대를

형성할수있는 그무언가가 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시기상으로 볼때, 신방환영회의 성격은 새내기와 복학생,

선배들 간의 공감대를 형성할수있는 교감의 첫시작,

또는 내가 이런사람이다! 라고 알릴수 있는 장소가 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담아준다면 금상첨화겟지만,

무대에 선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환영회’의 의미는 충분하지않을까요,,

2007-08-07
14:58:36 
박준희 좋습니다, 다시 한 번 답변의 시간입니다.

우병조 학우 : 무대에 선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환영회’의 의미는 충분하지않을까요,,

김강수 학우 : 개그프로 따라하는 것으로 선배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웃음을 주기만 하면 그러면 안되는것인가요..?
———————————
‘충분한가’ 아닌가를 물었을때 저는 ‘조금 더’ 욕심이 나는 것이며

따라하기로 웃음을 주는게 ‘안 되는게’ 아니라 역시 ‘한 발짝 더’ 나갔으면 한다는 말입니다.

제 글을 다시 읽어보면 제목이나 비유가 부숴 버려야 한다니 해서 극으로 몰고가는 경향이 있군요.

마지막으로 강수군의 질문,

저에게도 어렵고 강수 군에게도 어려운 일일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같이’ 찾아나가야죠~

2007-08-07
22:58:30 
박준희 아! 그리고,

아쉬운 부분만 지적하고 꼬리글에서도 그 부분이 이슈가 되다 보니 장기자랑 준비한 사람들이 잘못 한 것처럼 흘러가네요.

제가 다른 과 사람들이나 교수님들께 충분히 자랑했던 그 날의 신명은 전혀 없어 보이는군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위의 글은 선장의 욕심에서 나오는 당근빠진 쓴 약 이라는거~☆

2007-08-07
23:02:11 
정진욱 우병조 학우의
“행사의 주체는 학생회가 아닌 신방인이라는것,
이것은 결코 바뀔 수 없는 진리입니다. “라는 부분이 걸려 답글답니다…

학생회의 중에 저희들이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이 행사의 주인은 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그것은 우리 이전의 학생회도 그랬을 것이고 앞으로의 학생회도 그러할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어느 누구보다 그점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자신하고 그만큼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몇의 학생들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는 점.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생각이 들고요…

저희의 생각은 지금까지의 판과는 다른 새로운 판을 벌여보자는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판들이 엉망이어서 새판을 벌린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리고 신방이 가지고 있던 것들을 사그리 버리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또다른 무엇가를 더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좋았는데 왜 새것이 필요하냐구요??

예 지금까지 좋았습니다…지금도 좋습니다…그런데 지금부터 앞으로도 더 좋을 수 있으려면 뭔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에 동참해 저도 학생회에 참여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비단 학생회만의 생각이 아닌 많은 학우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새로운 변화를 조금씩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새로운 것을 들고 나와라 …새로워져야 한다.”가 아니라 “우리 지금과 달리 생각을 해보자….다른 것도 해보자.”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지금까지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의미를 가지지만 또 다른 의미를 찾는 것은 어떨까요??

2007년 한해 동안의 학생회가 신방인들의 행사에 지금과는 진행과 새로운 방식들을 시도할 기회는 학생들이 주셨습니다. 새로움을 접함에 있어서 반대의 의견도 있고 찬성의 의견도 있습니다. 다른 생각을 개진하고 잘못되었다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비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앞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하나의 답만을 가지지는 않는다는 점과 내 생각만 옳다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토론의 목적은 자신의 주장으로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함이 아니라 주제와 관련한 문제의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의 글 아래 이런 댓글을 통한 토론이 더 나은 모습으로의 신방…. 또 다른 개선점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1]

2007-08-07
23:29:06 
이정섭 안녕하세요? 과홈피 탄생과 매일 같이 하고 있는 93학번 이정섭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몸담고 있는 회사에 후배들이 2명이나 들어왔네요.

몸이 무거워졌다는 이유로 신복환영회에 참석 못 한지가 벌써 4년은 족히 된 것 같습니다.

01년인가..02년 때 신복환영회 후 101호에서 제 생일 파티를 해 준게 너무도 기억이 생생합니다….식목일이거든요…

짧게…행사의 주체는 학생회 이자 학생이고..학생이자 학생회인 것 같습니다…주객 개념보다는 모두 主 이면 좋겠네요…

우동이형님도 후배들이 준비하신 과정을 충분히 알고 계실겁니다..저보다 더…거기서 이런것은 또 어떨까 하고 말씀하신 부분이라 생각이 드네요..외람되지만 학생회장께서도 이런 바탕으로 꺼낸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03년 구학강당(지금은없죠? 구학식당과 동아리방이 있던, 신학생회관 맞은편, 지도못 근처)에서 치뤄진 93 신입생 환영회 잊지 못합니다…쪽지를 돌리면서 선서를 외웠던..목소리가 작으면 다시하고..통과하면 자연스럽게 막걸리 한 그릇을 완샷했던…

뭐 장기자랑 이런거 전혀 없었죠…ㅎㅎㅎ…조금은 살벌한 분위기…몰래 울던 동기들…
바싹 겁을 먹었던…저…당시에도 지금에도…두 번 다시 가질 수 없는 추억인 것 같습니다. 조금 감정적이죠?

서로가 유연성을 한번 가져 보시죠…

올해엔 과방을 아직 못 갔는데…오랜만에 가서 뵙고 싶네요…

2007-08-08
00:22:11 
05.병조 행사의 주체는 학생회가 아닌 신방인이라는것,

이것은 결코 바뀔 수 없는 진리입니다. 라고 언급했던것은

그 취지가 잘못되엇다는것이 아니라 접근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행사의 주체는

행동하고 즐기는 당사자 라는것, 다들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실제로 학생회 여러분들도 그것을 염두에 두고 계시구요,

그래서 이러한 화두를 던지셧고, 결론은 이런것도 추가해서

해보앗으면 참좋겟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 물론 하면 좋죠, 멋지지 않습니까, 우리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소재를가지고 당당하게 우리이야기를 무대에서 한다는것,

멋집니다.

하지만 ‘이조판서도 내가하기싫으면 그만’ 이라고,,

이러한 것이 자칫잘못하다가는

강제성을 띌 우려가 있지않겟습니까?

부숴야한다라던가, 꼭두각시를 탈피하자, 라는 공지성의 글은

누구나 오해하기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선장님의 위치에서

나오는 글은 더더욱 그런의도로 받아들여지기

쉬운것 아니겟습니까?

선장이 아닌 선배, 학생회가 아닌 같은 학우의 입장에서

언급된 이야기 였다면 좋았을뻔 햇습니다.

2007-08-08
13:23:20 
박준희 오~ 이번엔 좀 지엽적인 질의 응답이 되겠네요.

글의 제목이나 내용이 과격했던 부분은 인정합니다.

좀 더 강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 사용했는데 그 정도가 누구에게는 내용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었을 겁니다.

‘강제성’의 문제라 했을때, 누구에게는 장기자랑 자체가 엄청 스트레스인것 아시죠?

그럼 신방 환영회를 위해 장기자랑을 준비합시다! 라고 했을때도 강제성 때문에 문제가 되나요?

이조 판서도 하기 싫으면 그만인걸~

하지만 문제가 됩니다. 문제가 되지만 선배들의 경험상 (순간의 스트레스 보다 나중에 남는게 더 많다든지) 득이 될 것이라 판단하기에 억지로 라도 떠먹이고 싶은 거지요.

학우이자 선배, 아니 그 보다 선장이기에 쓴 글입니다.

누누이 말했지만 이건 ‘가산점’ 차원이지 ‘폄하’가 아니며

‘권장’ 사안이지 ‘강제’ 사안이 아닙니다.

이야기가 강제로 들렸다면 제 글쓰는 실력의 한계이지만, 권고나 나가야 할 방향 제시는 학생회장으로서 충분히 쓸 수 있고 또한 해야만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본질에 대한 합의는 거의 이루어 졌고 우병조 학우의 이번 질문은 ‘논조의 문제, 학생회장의 위치 문제’ 정도로 받아들여도 좋겠습니까?

2007-08-08
14:39:50 
05.병조 예아, 맞습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동의 하는걸요.

선택의 여지를 둔다는것도 선장님도 원하시는듯 하구요.

제말은,,뭐 이미 지나갔엇던 이야기이긴하지만,

그때당시 연습하고있던 새내기들에게 면대면으로

이런것은어떠냐-괜찮지않겟는가 라고 넌지시 화두를 제시하는것,

그런정도의 글이면 충분하지않았을까, 라는 말입니다.

뭐,,,이건 더이상 언급하지않겟습니다.

선장님 화이팅~!

2007-08-08
15:33:57 
박준희 이정섭 선배님//

제 속마음에 퐁당 들어갔다 핵심이란 놈만 건져 올라오신 것 같아 너무 고맙습니다 ㅜ.ㅜ…

요즘 과방에 도어락이 설치되었사오니 방문하실때 제게 연락을 주시거나 비번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힌트는 ‘태초의 신방’ 이며, 정확한 번호는 신방 사진첩에 있습니다.
보안이 유지되지 않는 꼬리글이라서 번호를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병조 후배님//

아싸~ 화이팅~!

신방 환영회, 주막 등의 행사에 대해 과대 말고는 많이 이야기를 못 나눠봐서 많이 아쉽습니다.

우병조 학우분 말대로 내실을 다져 나가야겠지요.

2007-08-08
15:47:21 
이형수 오랜만에 과 홈피에 들어와서 로긴을 하게 되네요…^^

너무 쉽게 글을 쓰는 것은 아닌지 약간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장기자랑에 대한 선장의 의견 충분히 공감합니다..

몇년 동안 신복환영회를 봐왔고 졸업을 앞둔 선배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고싶네요..

새내기들이 TV 개그프로를 흉내내서 만드는 장기자랑.. 물론 재미있습니다… 얼마나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이란 것도 잘 알겠고요…밤새우며 연습하는 새내기들을 사회대 한켠에서 반가이 인사했던 좋은 기억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늘 웃고 즐기고 나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참았던 부분들, 가려운 부분을 우리 선장이 잘 이야기한 것 같네요…

언제부턴가 똑같은 포맷에 똑같은 이야기들이 고착화되어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군요…한마디로 기획의 부재인 것 같습니다.

새내기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냐는 병조후배의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물론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어떤 부분으로 하면 좀 더 좋을 것 같다는 충고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잘 보기위해 망원경과 현미경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현미경으로 보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세균투성이로 보여 도저히 먹을 수가 없습니다. 약간은 유연한 시각으로 멀찍이 떨어져서 보는 망원경 같은 큰 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새내기들이 생각해 낸 좋은 기획, 그리고 그들이 밤새며 준비한 열정, 그런 것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져서 신복환영회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혁신 신방!!! 이라고 외치면서 정작 우리가 얼마나 혁신적이지 못하고 보수적으로 굳어져 버린 것인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하네요…

물론 혁신 중에서는 성공한 사례보다는 실패한 사례가 훨씬 많을 것입니다. 열심히 기획했지만 썰렁한 반응으로 되돌아 온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런 시행착오 후에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메이드 바이 신방”이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시인 사무엘 울만은 그의 시 “청춘”에서 청춘이란 특정한 시간이 아니라 마음가짐, 위험을 짊어지려는 용기라고 말했습니다. 진정 젊은 신방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2007-08-08
23:17:00 
이형수 소재, 기획에 대한 고민….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창의력이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것을 새롭게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새내기들이 밤을 지새며 준비한 열정, 노력 그런 자원들을 조금만 기획쪽에 배분해도 좋은 장기자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7-08-08
23:21:51 
이정섭 03년이 아니라..93 이네요…도어락 기억하겠습니다…

제가 졸업시 보도사진연구회에 물려준 제 사진기는 이제 자취가 없겠네요….분실한지가 몇년 되었다고 들었는데….FM2….

이젠…그 히스토리도 아실만 한 분이..없을 듯….~~~

찾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혹시나 찾으면 연락주세요..

2007-08-09
02:45:18 
(빵빵)규성 단순한 안무와 여장에 그치지 않고, 팀별 주제를 통한 패러디, 기획이 의미있을듯하네요. ^^ 물론 과정은 안무와 여장이 깃든다면 즐겁겠죠. 2007-08-10
13:23:20 
psydus 이제 정전인가? 2007-08-10
23:20:32 
김민호 휴전상태인가요? 2007-08-13
18: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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