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행복합니다~

아니까 갑니까

가는게 아닙니까

게을러져 버린 아침 잠을 부수고,

이르다고 하기엔 부끄러운 7시 50분에 집을 나와

한 사람에게 보낼 녹차를 배송하고

열 여섯명의 새로운 연인의 부모님께 편지를 부쳤으며

네 사람 분의 초콜릿을 포장을 마치고

막차가 잡아끄는 11시에 집으로 가는 길…

자판기에서 500원짜리 새콤한 비타민 음료를 뽑아먹을 여유가 있으니

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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