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를 나는 새, 날개짓을 시작하다.

붕정만리(鵬程萬里) [붕새 붕/길 정/일만 만/거리 리])

장자(莊子’의 ‘소요유편(逍遙遊篇)’에 나오는 말로,

장자는 전설적인 새 중에서 가장 큰 붕(鵬)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북쪽 바다에 곤(鯤)이라는 큰 물고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큰지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를 정도이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붕이 되었다. 날개 길이도 몇 천리인지 모른다. 한번 날면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같았고, 날개 짓을 3천 리를 하고 9만 리를 올라가서는 여섯 달을 날고 나서야 비로소 한번 쉬었다.”

그 동안 날아오르지 않은 것은, 날개짓을 시작했을때 가야 할 만리길을 가늠하고 있던 것.

쓰려도 시려도 날아야 한다.

무쇠가 되려는 원석은 용광로의 열기를 두려워 않고

만리를 나는 새는 일, 이십리 먼저 감을 생각지 않는다

날자!

날개죽지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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