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 세상을 바꾸는 기사, 당신이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 3월 12일 기사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803/h2008031222130222020.htm

한국일보 3월 14일 기사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803/h2008031322130222020.htm

오늘 갈무리는 제목이 거창하죠?

그런 거창한 기사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한국일보 3월 12일 기사에서 ‘이화여대와 서강대의 휴학생 등록금 반환 규정 위반’을 고발합니다.

바이라인(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이름이 들어간 줄)을 보니 이화여대 정외과 학생이 인턴으로 참여한 기사라 눈 여겨 두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취재 대상이 좀 더 넓어진 후속 기사가 나왔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이번 기사는 ‘휴학생 등록금에 대해 반환/이월 선택권을 대학에서 강요’ 한다는 내용이라 조금은 다른 주제지요.

하지만 기사 말미에 ‘이화여대와 서강대가 “행정상의 착오였다” 며 미환급분 전액을 해당 학생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란 부분이 나옵니다.

어김없이 바이라인에는 이대 정외과 인턴기자의 이름이 들어가 있더군요.

그들의 기사 작성과정을 속속들이 알 수 없어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지만,

인턴기자가 이화여대 학생이므로 주제를 이 학생이 제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

그리고 2일 만에 부당하게 취득한 미환급분을 뱉어내게 했다는 점.

이게 세상을 바꾸는 기사!

그 기사가 우리와 같은 대학생의 손에서 나왔을 거라는 추측. (물론 지레짐작일수도 있지만…)

우리 손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따스한 호기심이 살아있다면!

어제 있었던 김가림 선배님은 특강에서 ‘측은지심’으로 말씀하셨지요.

언론학도로서의 사명감을 치기어린 영웅심으로 치부하기엔 우리 몫이 너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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