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달이는,
사지가 멀쩡 합니다.
눈 화장을 잘합니다.
대학 등록금을 꼬박꼬박 내서 적립금 순위가 손에 꼽히는 학교로 만들 만큼 애교심이 있습니다.
사내 불륜 썸딩 애증 애착과 풍문 루머 가십거리를 찾아내는 더듬이가 극도로 발달 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서울서 대학을 마치고 포항으로 내려와 일자리를 찾습니다.
현재는 지역 주류 및 유흥업계 균형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지역에서 중등교육을 마치고
서울 가서 고가의 고등 교육비, 집값, 생활비를 갖다 바치며
이력서에 써 넣을 specification을 만들어 세상에 나갈 채비를 갖추었더니…
내가 바라던 기대치와 세상이 내게 허하는 정도치가 충돌 해,
리셋을 해 버릴까 그냥 주어지는 프로세스대로 ‘확인’ 단추를 누를까…
내게 맘을 주지 않는 대기업,
붙어도 앞이 안 보이는 중소기업.
중견기업과 중산층과 절충지대와 타협안이 없는 사회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와 무노조
진보와 보수
줄이 긴 스펙트럼이 아니라 앞면 아니면 뒷면인 동전 같습니다.
가끔 동전도 앞 뒷면이 아니라 중간 테두리 면이 나올 수 있지만, 그런 건 기적이라 부르지요.
세상에 좋은 말은 차고 넘칩니다.
말 대로만 되면 이미 세상은 유토피아지요.
그래도 이 말은 남겨둡니다.
지금 나와 같은 시대를 반 박자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걷는 모든 정선달 들에게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
당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 세대의 미래가 불행합니다.
늦어도 자신에게 맞는 길로 갑시다.
선장님은 행복 하시죠?? ^^
만들어 가야지. 누구든 완성된 행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잖아. 정점에 이른 공이 떨어지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