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배운 지 한 달.
산토끼, 클레멘타인, 과수원길 등 금 같고 옥 같은 명 동요들을 익히다 이번주부터 가요를 배우기 시작 했다.
바로 광석이 형의 이등별의 편지!!
(고 다음엔 비와 당신)
코드 바꾸는 게 너무 느려서 도저히 노래에 감정을 실어 부를 순 없지만,
느리더라도 한 뼘씩 성장하는 스스로를 보면 신기하다.
손이 더 굳기 전에 배우길 잘 했어~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 수련원에서 잠깐 기타를 배운적이 있는데,
피크를 가지고 기타줄을 위 아래로 퉁기는 스트로크 연습만 일주일 하다 도저히 늘지 않아 그만 뒀거든.
그 때 나랑 같이 시작한 친구는 발표회도 하고 그러더라고.
솔직히 어찌나 부럽던지, 아직도 걔가 발표회 때 한 곡이 기억난다.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몸으로 익히는 기술은 얼마나 정직한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빠르고 더디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연습한 만큼 몸에 배인다.
스스로는 속일 수 없지.
하하~ ‘이등별’은 이등병의 오타가 아니냐는 김모양의 제보가 있었지만, 군생활할 때 소원수리 막 긁어대는 이등병을 오대장성의 하나라 그랬거든.
합참의장과 육해공 참모총장의 사대장성 + 이등별 = 오대장성
난 이등병의 편지를 보면 자꾸 그 때 생각이 나서~ 오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