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공기를 마신지도 2년이 넘었다.
지난 여름에는 신림동 일대가 여름 장마로 건물 1층까지 잠겼다고 나왔지만,
신림은 13동까지 있고 우리 집은 그 중 가장 번화가인 신림 5동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그런 일은 없었다.
아, 각설하고!
지역 사회에 뭔가 보탬이 되고자 순수 개인적 견해를 바탕으로 신림 생활 정보를 수록해 보기로 한다.
경쟁자는 벼룩시장, 교차로 등등…
신림역 4번 출구 직진 100여 미터하면 좌측 2층에 보이는 홍콩반점 0410
신림동에 이렇다할 맛집이 있을리 만무하다는 시니컬한 제목을 달고 소개하는 첫번째 음식점.
원래 특색 없는 프렌차이즈 음식점들을 안 좋아하는데 워낙 프렌차이즈 아니면 먹을 데가 없으니 원…
여튼 이 집은 짬뽕 전문 프렌차이즈인데, 정작 짬뽕은 한 번 먹어보고 맛 없어서 한 동안 안 가다 볶음짬뽕을 먹어본 후 거의 매주 가게 됐다.
면에서 볶음면 특유의 적당한 탄내와 면발의 탄력이 매력적이다.
5,500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도 가산점.
근데 왜 굳이 선불제로 해서 손님이 자리에 앉았다가 다시 카운터에 가서 카드에 사인하게 만드는 거냐.
이 시스템의 장점을 굳이 꼽으라면 카운터 계산원이 고정으로 있을 필요가 없다 정도인데, 내 생각엔 손님들이 최대한 카드를 안 내도록 만들려는 수작이 아닌가 싶다.
손님이 카드를 내밀면 카운터까지 동행해서 사인을 해 달라고 하니……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거나 그런 말은 안 하지만)
그래서 난 아예 카드를 내밀면서 그냥 사인은 알아서 해 달라고 부탁한다.
도림천을 걷다 허기지면 들어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홍콩반점 0410
음… 적당히 추천해 본다.
면빨이 오동통
옛힝에게도 대접하고 싶군앙, 여기 탕슉은 안 먹어 봤는데 나쁘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