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자본주의 히어로가 제일 강력했다.

로보트 태권 브이랑 마징가 제트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워리어랑 헐크호간이 싸우면?

이런 궁금증과 맞닿아있는 영화, 어벤져스를 3D로 보고 왔다.

억만장자 아이언맨, 신의 아들 토르, 변신괴물 헐크, (미)국민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 그 외 영 시원찮은 조연급 전사들

이 중에서 누가 제일 강하냐면……

단연 아이언맨!

인터넷에 올라온 어벤져스 후기를 보면 헐크가 제일 세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아이언맨이 공중에 떠서 레이저랑 미사일 빵빵빵 쏘면 기동력이 약한 헐크는 맞고 비실비실, 

아이언맨이 때를 놓치지 않고 헐크를 대기권 위로 들어 올렸다 내리 꽂으면 TKO.

사실 둘이 진짜 싸우면 어떻게 될지는 작가 맘이고,

아이언맨이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는 건 확실하다.

아이언 수트를 입었을땐 가장 강력한 전사이며,

벗었을땐 천재, 억만장자, 바람둥이, 복지가(영화에서 그의 멘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와 명예와 권력(그리고 여자)을 모두 쥘 수 있는 극강의 자본가 모습을 보여준다.

신자유주의 지구에서 신의 아들 토르처럼 권력을 세습 받은 자돌연변이 헐크같은 개천에서 용난 자수성가 스타일은 자본가에게 상대가 안 된다.

조금 비약해서 이야기하면 자본가에게 자신의 뛰어난 노동력을 제공하며 존재를 인정받는 처지다.

아, 캡틴 아메리카는 영 힘을 못 쓰면서 육체적 힘 대신 가끔씩 멘탈을 고취시키는 말을 하나 이게 영 우리 시대정신에 맞는 소리는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의 입지는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제국주의)와 함께 저무는 듯 하다.

* 3D 관람후기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굳이 돈을 더 주고 3D로 관람할 필요는 못 느끼겠더라.

처음에 울렁거리는 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적응되긴하는데, 아직 삼차원으로 구현되는 영상이 약간 겹쳐보이거나 일렁이는 느낌이 남아있다.

나에겐 깔끔한 이차원 화면이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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