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집도 관계도, 방치하면 복구하기 어렵다

차에 얼룩이 많아 손세차를 맡겼는데, 사장님이 ‘이건 석회물 묻은거라 일반 세차로 안 진다’하더라고. 

이건 또 뭔가 싶어 석회물 지우는 방법 검색해봤지. 생전 살 일 없던 식초라는 걸 사고, 물티슈에 적셔 붙이고 닦아내고 작은 난리를 쳤는데. 방치한지 꽤 돼서 아마 돈십만원 이상 드는 특수세차 맡겨야 할 듯.

이번 차 사고 나서 첨으로 구석구석 헝겊으로 닦는데. 차에 들이는 돈과 별개로, 얼마나 내 손을 탔느냐에 따라 애정이 달라지는 듯 하다. 샤크 안테나를 닦는데 뭔가 강아지 털 골라주는 느낌이 든달까…

석회물 묻었을 때 바로 닦으면 쉽게 지워지는데, 방치하면 차량 도장면 안으로 석회가 파고든다더라. 무슨 기생수도 아니고.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던데, 석회물도 물이라 참 무섭다.
정확히 언제 생긴 얼룩인지 기억도 잘 안 난다. 그냥 얼룩인가 싶어 자동세차 돌리거나 손세차 맡겨야지 싶어 방치해뒀거든. 

이렇게 차도 집도, 그리고 관계도 방치하면 속절없이 무너지는가 싶다.

“차도 집도 관계도, 방치하면 복구하기 어렵다”에 대한 1개의 생각

  1. 세정제, 식초, 석회세정제까지 동원해도 실패. 결국 세차장에 갔는데(디테일링샵), 거기서도 15만원짜리 페인트 클렌징으로는 안 된다 그래서 45만원짜리 광택을 냈다.

    역시. 전문가한테 맡기는게 젤 확실하다. 푸릉이 데리고 돌아오는 길에, 유리창 앞뒷면을 보니. 내 차가 원래 이렇게 투명했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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