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유와 휘발유 가격 역전을 보며, 참으로 영원한 건 없구나 싶었는데. 그런 인식을 해서 그런지, 이제 그런 것들만 보인다.
한국 경제가 차이나 특수로 들끓던 시절
별그대, 천송이 코트, 치맥 페스티벌, 제주도에 수백인지 수천인지 수만인지 숫자의 요우커가 한번에 왔다더라……
사드배치 전까지, 한국 경제가 차이나 특수로 난리였다. 중국 타오바오, 티몰에 한국 물건 유통하는데 몰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던 판다코리아나 에이컴메이트도 있었고.
중앙일보는 중국특수 겨낭한 차이나 랩이라는 일종의 매체(블로그)도 개설했다. 선대인 경제 연구소는 중국 경제 분석 보고서를 따로 마련했고.
지금 그 차이나랩 기사를 보며 이 단상이 떠올라 끄적인다.
부동산
20년, 21년 각기 어느 날. ‘영원히 오르는 건 없을텐데 대체 집 값은 언제까지 오를까’ 도저히 내릴 것 같지 않은 기세에 스스로 물어보던 기억이 있다.
이제, 지금 이 시점. 모든 언론에서 부동산 하락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원히 오르는 것도 영원히 내리는 것도 없다. 다만 그 시점과 진폭을 예측하기 어려울 뿐.
미국주식, 코인, NFT, P2E
미국주식은 정말, 진실로 불패의 우상향이라 믿는 어떤 흐름이 있었다. 앞으로 또 10년 이상 장기 시계열로 보면 또 다시 그 말이 맞을 수 있지만. 이미 -80% 떨어진 빅테크 기업에 투자했다면, 더 이상의 신봉은 쉽지 않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코인과 NFT 가격도 전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왔고. NFT보다 더 대동강물 같은 개념이던 P2E도 마찬가지.
아니, 최근 몇 년 간은 사기 아이템의 대명사로 쓰이는 ‘대동강 물’ 보다 더 실체/가치 없는 것들이 비싼 가격을 받던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