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강남, 순천

인구 28만명
전라남도 동부청사 소재지이자 전남 최대도시
심지어 광주 전주를 이어 호남 넘버 쓰리 도시


산과 물이 고운 탓에 중국 강남과 비슷한 소강남으로 일컬어짐
순천고는 90년대 판검사 임용률 전국 1위!
서울 노원구에 순천시 출신이 가장 많이 거주

지역 청암대학교 웹툰 관련 학과 개설
지역에서 웹툰 등 콘텐츠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기업 유치

한다고는 하는데… 웹툰도 고시처럼 어디 틀어박혀 하는 작업이 아닌데, 과연 서울이 아닌 남쪽 끄트머리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차라리 KTX가 있어서 빠르게 오고갈 수 있어 문제 없다고 하면 일견 납득은 되지만. 근데 이 논리라면 서울 수도권 외의 대학은 모두 답이 없다.

순천남부시장(아랫장)은 5일장 중에서 전국 가장 큰 규모

순천만정원은 원래 공단으로 계획했다 지속적인 대립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공간.
결과적으로 순천보다 유명한 것 같은 순천만정원을 성사시켰으니 전화위복 사례 아닐까. 정원 안에 50~60대 순천 주민이 대거 안내직원으로 포진해 있는데. 순천이란 도시가 이 정원 운영에 사활을 걸었단 느낌.

순천만정원 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준 순천만 습지. 정원이 오밀조밀 인공 느낌이 강하다면. 이건 진짜 자연 습지가 뭔지 보여주는 느낌. 정원만 갔다 돌아오는 사람도 있을텐데. 정원보다 이게 더 킬러 콘텐츠 아닐까 싶다.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 관점에서.


만 40세 이상 노동자에게도 국가가 관심을 가지는 건지, 아니면 내가 거기에 해당하니까 보이는건지. 순천 터미널에서 발견한 국비교육과정. 몸 튼튼하면 뭐든 배우고 익혀서 일할 수 있다!


순천 전역이, 순천만 국제정원에 사활을 걸었다는 인상. 순천이랑 도시보다 순천만으로 기억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코리아는 몰라도 서울은 아는 외국인도 많다는 것처럼.

순천 터미널 근처의 철도 건널목. 여기도 예전에는 관리원이 있었겠지. 순천에서 주먹 자랑 하지 말라던 흥청망청하던 시절엔. 참으로 많은 인파가 얽히고 설키었겠지.

낙안읍성. 예상 외 수확. 그 어떤 민속촌보다 괜찮았다. 어설픈 드라마 세트장보다 훨씬 좋았고. 특히 압권은 성벽 둘레길 걷기.

성 안에 사람들이 실제 살고 있는 것도 차별화된 느낌. 뜻이 맞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꾸려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 안에서 살아간다면. 이런 모양새일까. 좀 현실적으로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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