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운동은 전용 공간에서 해야_역도 바벨을 당근하며

몇년 전인가. 역도 자세 연습과 컨택 연습만이라도 집에서 하면 도움이 되겠단 생각으로 쿠스포츠의 역도 시합용 바벨, 10킬로짜리 연습원판, 데드리프트 슬링랙을 샀었다.

도합 55만원. 언제나 우리집 한 켠을 차지하고 있던 기구. 한 달에 과연 몇 번이나 이걸 드나… 솔직하게 반문하고 반값도 안 되는 25만원에 당근에 올려 팔아치웠다.

어차피 바벨과 슬링렉 다 쇳덩어리라, 개인이 집에서 쓰는 용도로는 내구도가 영구적이다. 나도 절반 값에 내놓는 사람 꺼 살 걸… 이라고 뒤늦은 짧은 후회도 해봤다.

헬스도 역도도 수영도 살사도. 심지어 독서까지도 모두 각기 할당된 시간과 장소에서 그 때 집중해야한다. 나중은 없고, ‘집에 가서’라는 말은 더더욱 없다.

2미터 20센티미터 정규 올림픽 규격 바벨이라. 폴딩해도 앞자리 센터콘솔까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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