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에 스쿼트 본 세트 전에 몸풀기 하다 허리가 삐긋해 일주일간 수영부터 헬스, 역도까지 모든 운동을 쉬었다.
언제나 약한 연결고리부터 끊어진다. 개인의 신체는 물론이고 사회와 조직에서도 취약계층부터. 내 몸으로 치면 허리 하단 왼쪽 부분. 여기가 역도하면서 한번 다친 이후 무리가 가면 간헐적으로 부상이 온다.
이번 부상 원인을 짐작하면 ‘충분한 예비동작’의 부족이다. 원래 매일 운동 루틴이 7시 수영 -> 8시 30분 헬스인데. 이 날만 유일하게 수영을 건너뛰고 헬스장으로 갔는데. 수영으로 몸을 풀어주는 게 생각보다 비중이 컸나 보다.
다행히 이번 부상은 며칠 허리에 파스 붙이고 일주일 운동 안 하니 곧 나아지더라. 바로 역도부터 수영 헬스까지 다 복귀.
하지만 몸이 주는 신호를 감사히 여겨야 한다. 더 박살나기 전에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것. 이제 하루에 데드리프트와 스쿼트를 함께 넣는 프로그램은 당분간 지양. 외복사근을 포함해 코어 운동을 프로그램에 넣을 예정. 어찌보면 간간이 빼먹는 어깨 운동보다 훨씬 중요할지도.
결국 몸의 성장도 보틀넥 개념을 대입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가장 약한 부위가 몸 전체 성장의 최대치를 막아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