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3번 출구 바로 앞에, 엄청 넓직한 주차장을 겸비한 단층짜리 카페. 재개발 재건축의 도시 서울 초역세권에서, 이 무슨 용적률 썩히는 카페인가 싶어 예전부터 궁금했었다. 메이비카페.
오늘 2만 3천원짜리 브런치 메뉴에 아아 더해서 2만 8천원치 먹어봤는데, 브런치 경쟁이 심하다는 하남 미사쪽 카페와는 애초에 비교도 안 되는 별로인 구성에 별로인 맛이었다.
도심속 카페가 굳이 맛이 있어야 하나? 서울 도심 역세권에 주차 가능한 자리라는 입지 만으로 충분한거 아닌가? 메이비카페 이용시 최대 무료 주차는 2시간. 더 이상 바라기는 어렵긴 하지.
브런치 먹는 동안 카페 안을 둘러보니 80~90% 정도가 60대 이상. 확실히 신림은 2030, 구로는 50이상의 놀이터라는 게 새삼 확인되네.
아, 물론 F&B 메뉴의 구색 자체는 폭넓어 구로에서는 보기 어려운 교외 대형 카페 느낌을 내 준다. 그러니까 맛은 기대하지 않아도 되잖아.
뭐든 뾰족한 하나가 있어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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