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소 상류 쪽에 공원이 조성돼 있고. 여기 어딘가에 운동기구 들이 모여있는 구간이 있다. 거기서 이런 콘크리트 바벨을 만났다.
보통 공원의 콘크리트 바벨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어딘가에 구속되어 있는데, 얘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이했다. 무게는 대략 10킬로 수준? 여행지에서 만난 자유바벨 덕분에 저크 연습을 해 볼 수 있었다.
구문소는 1억 5천년이란 시간 동안 물길이 흘러 만들어진 지형이라는데. 이 바벨은 언제까지 여기 있을까. 혹여 다음에도 만날 수 있을까. 그 누구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을 것 같기에. 내가 남겨둔다. 결국 여행기는 철저히 개인의 기록 아닌가.

장소: 구문소 ·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498-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