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사십에 돌아봤을 때, 한 치 부끄럼 없이 빛나던 시기가 존재하는가…
오늘 저녁은 84 강성운 선배님, 86 한상철 선배님, 89박신영 선배님과 장학기금 마련 동문 일일호프 사전 모임을 가졌다.
재학생 시절 경북대 교육 방송국 국장을 역임하셨던 한상철 선배님 say
“난 KNUBS 국장 하던 시절을 마흔 넘은 지금에서 돌아봐도 한 치 부끄러움이 없다”
한 줌의 부끄러움도 없는 시절, 그것은 곧 빛나던 시절 그 이상의 의미가 아닐까
마흔 넘은 선배의 성토
이 나라가 어찌 되려고 자기 딸을 끌어들여 돈벌이에 사용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지지하느냐,
경북대 신방과는 무엇을 하느냐, 대체 전국의 대학생들은 왜 규탄 시위도 성명 발표도 하지 않느냐.
무엇을 하느냐,
뭐 하는거냐
응!
…
..
.
난 선배님께 사필귀정과 변증법을 말씀 드렸고,
이 사회에 자정능력이 존재한다면 언젠가 사필귀정, 좌충우돌 부딪힐지라도 올바른 길로 돌아갈 것이며 다만 그 기한이 문제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
타협이란 말이 혁신이니 진보란 말보다 훨씬 가까워 질 나이 마흔에
마흔 한 살 선배님의 순수한 분노를 접하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가……
내 나이 마흔,
뒤돌아 보았을 때,
한 치 티끌없이 부끄럼없던 시절이 존재할 것인가?
있다면 그것이 마흔이든 쉰이든 나란 인간에게 끊이지 않는 동력원이 될 것.
걱정할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갈 것!
당신,
아직 순수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