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첫사랑은? 2006-12-02

남자의 첫사랑,

여자의 첫사랑은

각기 다른 의미로 남는다고 하죠.

흔히들 남자에게 있어 첫사랑은 더욱 특별한 존재라고 합니다.

누군가는 남자의 첫사랑을 아파트 1층에 비유하더군요.

어느 층을 가던지, 1층을 지나치지 않고는 갈 수 없으니까요.

어제는 당신의 옛 연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당신의 첫사랑 84학번 선배님부터 비교적 최근 졸업하신 90학번대 선배님과 03, 04 후배님까지.


네, 어제는 신문방송학과 장학기금마련 일일호프가 열렸습니다.

정문 근처에 위치한 ‘아쿠아 비떼’ 에서 당신의 연인들과 술잔을 부딪치며 당신 이야기로 한 밤을 가득 채워나갔습니다.

어떤 엘리베이터라도 1층을 지나치지 않고는 24층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올해 23대, 내년 24대 신방은 84학번 선배님이 지으신 1층, 85학번 선배님이 그 위에 쌓으신 2층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경북대 신방과란 이름으로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까마득한 후배님들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24층을 떠받치기 위한 1층부터 23층의 모임이었습니다.

신방, 당신을 생각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습니다.

당신을 받치고 있는 아래층을 생각하세요. 언젠가는 우리가 아래층이 되어 더 위층을 떠받쳐야 합니다.

건물이 바람에 넘어지지 않고 지진에도 가라앉지 않는 건 튼튼한 지반위에 저층부터 단단하게 뿌리를 박으며 건물을 떠받치기 때문이 아닙니까!

당신을 떠받치는 H빔이, 당신의 서포터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아래층으로 손을 뻗어보세요.

저는 어제 신방과 커뮤니케이션의 강력한 채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신방이란 이름으로 , 당신의 연인이라는 테두리로 엮어지는 링크입니다!

네, 신방은 재적 인원 220명이 다가 아닙니다.

이제 선배님들을 끌어 당겨 볼까요?

여기까지, 당신의 스물네 번째 연인 박 준 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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