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풀이’
내가 회사에서 배운 ‘일’의 정의다. 무엇이 문제인지 정하고, 풀이를 위한 가설을 세우고, 실행해서, 반응을 보고 조정한다. 직장 내 모든 업무가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 배웠다. 이건 직장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문제가 마찬가지일 것.
21세기 가장 어려운 문제부터 가장 중요한 문제까지. 가장 잘 풀고 폭넓게 풀 수 있는 문제풀이단이 구글 딥마인드라는 생각이 들게 한 다큐멘터리.
인상적인 순간
- 이세돌과 알파고 대결은 추후 인공지능 역사에서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
- 커제가 지자 중국 정부는 생방송 송출을 중단해 버린다. 이세돌 패배 후 열패감을 그대로 보여주던 한국 언론과 다르게 현상을 감추기 급급했던 중국. 오히려 그게 좋은 자극이 됐는지 현재는 확실히 압도적인 AI 2위가 된 중국. 한국은 그때 제대로 된 자극을 못 받은 건지. 아니면 나라 규모 생각하면 이정도도 잘하는 건지.
- 체스 -> 바둑 -> 스타크래프트까지는 놀이에 불과했다. 진짜 빌드업은 그 뒤에 이어지는 알파 폴드. 암의 정복 같은 진짜 더 중대한 문제 풀이를 위한 빌드업이었던 것. 체스 대회에서 많은 수재가 좁은판 안에서 상대를 파괴하는데만 에너지를 쏟는데 염증을 느낀 허사비스 다운 최종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