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합니까 대답해 주십시요

느닷없이, 미안합니다 뜻이 있는데 길이 있어서 그럽니다 맘대로 하라시지만 어렵습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시지만 길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까 갑니까 가는 게 아닙니까 좋습니다 뜻대로 하십시오 나는 사랑합니까 대답해 주십시오 그 대답이 접니다 그래도 우리가 고개 숙이는 만큼의 이 땅의 인력(引力)을 운명으로 사랑합니다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 – ‘그냥’   정현종 내가 좋아하는 … Read more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내일이면 시월의 마지막 밤이잖아 어떤 철 지난 유행가는 지금 들으면 소리가 싸구려 느낌이 나고 유치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반면 또 어떤 옛 노래는 최신곡은 주지 못하는 아련함을 주지 이용의 ‘잊혀진 계절’ 을 들어보자 시월의 마지막 밤이라……   출처는 네이버 카페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시월의 마지막 밤을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우리는 헤어졌지요.’시월이면 … Read more

[강은교의 시에 전화화기] 중에서

중간고사도 끝나고 요즘 나의 감슈셩에 슈분이 증발 해 버린 듯해서 시집으로 보충해 주고있다 아~~ 경북대 도서관에는 평생 읽어도 넘칠만큼의 시집이 있는데 이 중에서 어떻게 내 심금을 징~~~ 하고 울리는 시 몇 편을 쏙쏙 하고 찾아 낼 수 있을까… 다독… 그 외에는 없겠지? 여튼 이번에 소개 할 시집은 ‘강은교의 시에 전화하기’ 라는 현대시 모음집이다 책 소개가 … Read more

[사랑하는 이에게] 무방비 상태에서 밀려오는 그리움

=  사랑하는 이에게  = -김현주 낭송 집으로 오르는 계단을 하나 둘 밟는데 문득 당신이 보고 싶어 집니다 아니 문득은 아니예요 어느때고 당신을 생각하지 않은 순간은 없었으니까요 언제나 당신이 보고 싶으니까요 오늘은 유난히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 계단을 다 올라가면 당신이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았어요 얼른 뛰어 올라갔죠 빈 하늘만 있네요 당신 너무 멀리 있어요 왜 당신만 생각하면 눈 앞에 … Read more

[천개의 바람 되어] 얘들아, 내 무덤 앞에선…

  = 천 개의 바람이 되어 = (a thousand winds) –  원작자 미상/ 신현림 번역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에 없습니다. 나는 잠들지 않습니다. 나는 천의 바람, 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 나는 눈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입니다. 나는 무르익은 곡식 비추는 햇빛이며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아침 소리에 깨어날 때 나는 하늘을 고요히 맴돌고 있습니다. 나는 밤하늘에 비치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