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 책장의 시집] 1회.

시선집 ‘고통의 축제’ 이후에 쓴 작품을 묶었다. 시집을 낸다는 것은, 자기를 비교적 깊이 돌아보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값이 있는 일이로구나 하는 느낌에 잠긴다. 이미 나온 시집에 들어가야 할 작품 서너편을 뒤늦게 찾아서 함께 넣었다. 순서는 대체로 발표 연대순으로 했다. 이 시집으로써 인제 나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빈털터리다. 처음 시작하는 것처럼, 수줍게, 다시 출발하기에 충분할 … Read more

대추 한 알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 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 – 장석주, 대추 한 알 날로 먹으려 들지 말 것!

한 개 책장의 시집

차면 넘친다 이를 기치로, 동네 도서관에 있는 한 개 책장에 꽂힌 시집을 모두 읽어보기로 했다. 1단에 80~90권 * 총 6단 = 약 480~540여권 2달에 1단, 12개월이면 6단 책장을 다 읽을 수 있으리란 계산으로 15년 4월 26일부터 시작. 한 번에 5권을 빌릴 수 있으므로, 주마다 5권씩 빌리면 = 두 달 40권  무엇이든 꾸준히 이어가나는 것은 큰 … Read more

해녀와 나

해녀와 나 (바다가 된 어멍, 그들과 함께한 1년의 삶) 저자 : 준초이 정가 : 23000원 (할인가 : 20700원) 출판사 : 남해의봄날 출간일 : 2014. 11. 30 ISBN : 1185823018 9791185823010 요약 : 이 책은 저자가 우도에서 먹고, 밭일하고, 사진 찍으며 해녀들의 친구로, 이웃으로 살았던 1년간의 기록이다. 처음에는 데면데면했던 해녀와 가족처럼 가까워 지기까지, 매일 해녀와 함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