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독서토론 후기

이 책은 소설이 아닌 수필이기에. 장르 특성을 고려하면 저자 이직의 개연성을 반드시 납득시켜야 할 필요는 적다. 다만, 이 책이 65세에 박물관 경비원으로 정년퇴직하신 분이 기념으로 쓴 수필집이거나, 미학 전공자가 박물관을 오랫동안 방문하며 남긴 기록이 아니라. ‘뉴욕의 화려함을 대변하는 뉴요커 잡지사에서 일하던 직장인이 갑자기 박물관 경비직으로 전직함’이라는 대비가 중요한 차별점이기 때문에. 비록 수필집이지만 저자의 이직 당위성을 … Read more

‘인천 백석참숯가마’_올드스쿨 찜질방, 고양이 상주_(사우나 탐방기 1.)

타입_특화형 내 기준 사우나는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이번 인천의 백석참숯가마는 특화형이다. 장작을 황토 가마 방에 집어 넣고 숯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어서 꺼지지 않은 숯을 찜질방 한 중앙에 모닥불처럼 모아놓고 사람들이 둘러 앉아 지지는 풍경이 만들어 지는 곳이다. 한번도 럭셔리했던 적이 없어 보이는 올드스쿨 시설 처음 지어졌을때부터도 원가 절감 했음직한 시설들. 하지만 문제 없이 잘 … Read more

의외로 아이오닉5 최대 단점은

아이오닉5의 치명적인 단점은 iccu 문제다. 근데, 그건 뽑기운 같은 거라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아이오닉5 구매자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기능적이지조차 않은 키 디자인이다! 미춰버림. 못 생겼으면 기능적이기라도 하던가. 괴상한 달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물리 키를 빼서 따로 제공한다. 이거 어여 다음 버전에서는 돌려놔라. 스마트폰으로 키를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을 더 … Read more

누구나 낡지만, 관리하면 빛난다_붓싼 여행

한국전쟁 당시 수도인 부산. 한번도 함락되지 않아서인지 1900년대 건물이 문화유산으로 도시 곳곳에 꽤나 남아있다. 시간 지나면 낡는 것은 당연지사. 특히 사계절 뚜렷한 한국 기후는 건물 수명에 치명적이란다. 유럽에 수백년씩 된 집이 즐비할 수 있는게 기후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는데. 부산역 바로 앞 차이나타운에 있는, 1927년에 지어져 초기에 병원으로 쓰인 건물. 이제 곧 100살인데 겉은 고풍스럽고. 안은 … Read more

내연차 vs. 전기차. 뭐가 더 경제적일까.

소비자는 ‘같은 급’에서 모델을 놓고 비교한다. 소나타는 K5랑 가격 비교를 하지, 그렌저나 G80이랑 비교하진 않는 것. 보통 ‘같은 급’이면 전기차가 더 비싸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이게 사실이기도 하다. 아이오닉5는 투싼, 아이오닉6는 소나타. 이게 소비자의 인식이다. 그런데 투싼은 3천5백인데 아이오닉5는 4천 5백. 소나타는 3천인데 아이오닉6는 역시 4천 5백. 소비자 머릿속에선 전기차 가격표가 얼추 1~2천 더 비싸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