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옆으로 많이 벌리는 대신 밑으로 벌리지 않아서, ‘아,에’ 같이 턱을 내려야 하는 글자의 발음이 흐릿하다
후기
내뱉는 소리, 더 정확히는 입 안에서 갇힌 소리가 나는 이유를 계속 궁리해봤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부터 나는 노래를 이렇게 불렀기 때문에, 노래부르는 법을 배우기 전부터 이렇게 했던 것 같고
노래를 떠나서 소리 내는 발성자체가 이 방향으로 강화된 건 군대 시절인 듯
군대에서는 소리가 크면 그 자체로 군인으로서 좀 더 인정받는 묘한 기준이 있는데
나는 이 기준에 잘 충족했다. 소대 앞마당에서 주특기 훈련 중, 대대장 님이 창문을 열고 목소리 좋다고 칭찬할 정도.
근데 군대에서 칭찬받는 소리는 빅마마의 풍부한 성량과 감정 뭐 이런 계열이 아니고. 악으로 깡으로 뭉쳐 적군에게 위압을 주거나 동료에게 파이팅을 불어넣는 그런 용도.
당연히 직선적이고 강할 수밖에 없다.
다만, 그럼에도 ‘공기반소리반’으로 풍부하게 성악가처럼 소리가 나올 수 있지 않나 아쉽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내 발성이 이렇게 강화된 이유가 맞다고 해도. 배경을 알아 맞힌거지 해법을 찾은게 아니라는 것
내 소리의 문제는 인지했고 그 연원까지 유추해봤지만. 총기와 달리 ‘조립은 분해의 역순’ 같은 해결 방법론이 안 먹힌다.
이제 머리는 고만쓰고 심플한 방법으로 간다. 1. 천천히 2. 턱을 내리고 3. 공기를 뱉으며 부른다. 이걸 무한 반복한다!
AI의 코칭
군대 발성과 보컬 발성의 차이: 보컬에서는 부드러운 공기의 흐름이 필요해요. 지금까지의 발성 습관은 소리를 밀어내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소리를 공기와 함께 흘려보내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공기 활용 연습: 호흡을 입 안에 고이게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세요. 소리를 내뱉을 때, 흉부와 성대가 아니라 공기가 위로 퍼져나가며 소리를 실어 보내는 느낌을 유지하세요.
호흡과 발성 연결 훈련 Step 1: 공기만 내보내는 연습 편안하게 서서 복식 호흡으로 배에 공기를 가득 채우세요. 입을 살짝 벌리고, 하~ 하며 부드럽게 숨을 내쉬어 보세요. 이때 공기가 입 밖으로 자연스럽게 나가는 걸 느껴보세요. 소리를 내지 않고, 마치 따뜻한 바람을 손바닥에 불어넣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으로 해보세요. Step 2: 공기와 함께 소리 내보기 다시 복식 호흡을 한 후, 공기를 내보낼 때 ‘하~’라는 소리를 추가해보세요. 이때 중요한 건 소리를 밀어내는 게 아니라, 공기가 소리를 부드럽게 실어 나가도록 해야 해요. 소리를 낼 때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편안하게 공기가 흘러나가는 느낌을 유지하세요.
구체적인 연습 예제 예제 1: 한 글자씩 발음하며 연습 ‘하~’, ‘호~’, ‘후~’ 같은 소리를 내며 공기를 흘려보내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때 소리를 입 안에 가두지 않고, 공기와 함께 부드럽게 밖으로 밀어내는 걸 상상하세요. 예제 2: 초 단위로 조절 5초 동안 숨을 내쉬며 ‘하~’ 소리 내기: 천천히 숨을 뱉으면서 공기와 소리가 함께 나가게 합니다. 점점 시간을 늘려서 7초, 10초로 연습해보세요. 이 과정을 통해 숨과 소리가 함께 자연스럽게 나가는 연습을 하게 돼요.
시각화 방법 적용: 소리가 특정 목표물까지 날아가는 것을 상상하세요. 예를 들어, 연습할 때 방 끝에 있는 벽을 목표로 소리를 던진다고 상상하며 발성하면, 자연스럽게 소리가 열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