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그리고…

앞으로 10년, 그리고 20년. 지금보다 훨씬 더 벌어질 경제적 격차 앞에서도 우리는 전과 동일한 관계, 즉 친구일 수 있을까. – 영화 ‘써니’를 보고

한 그루의 상처로 드러내는 숲의 아픔

1980년 5월, 광주 현장에 있던 한 가족, 아니 가족이었어야 할 청춘남녀 이야기. 재밌고, 유쾌하고, 한 두 부분은 지루하고 전체적으로 멋진 연극… 연극, ‘푸르른 날에’를 보고 나서 후기로 글을 남기려 했으나 이 이상 진도는 나가지 않을 것 같다. 그냥 그 땅에 그 시기에 나고 자라서 흘려야 했던 피, 그 피를 거름으로 먹고 맺은 과실을 따 먹는 … Read more

첫 결혼식 사회 소감

공연에 나가거나 행사를 진행하면서 사람들 앞에 나설 기회가 일반인들의 평균치 보다는 많았다. 그러다 보니 그 날 스피치가 잘 될지 안 될지 가늠하는 척도가 하나 생겼지. 바로, 청중을 바라보면서 말하고 있는가! 미리 적어놓은 대본 종이를 보고 줄줄 읽어서야 녹음 파일 틀어 놓는 것과 뭐가 다른가. 아… 대학 동기 결혼식 사회를 보는 데,  하객과 눈맞추는 시간 보다 대본 … Read more

인생은 한 방의 연속

며칠 전 인턴 동기님과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백수시절 느끼던 패배감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겐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부족하지 않나 싶은데, 이건 정말 내 일처럼 감정이 전이 되더라고. 실제 얼마 전까지 내 일이기도 했고! 이 때의 감정과 내 나름의 해법을 기록하기 위해 대화 내용을 갈무리 해 둔다. (원문에서 개인정보 유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