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20년 변천사

생애 첫 헬스장 결제가 군대가기 두달 전인 21살때였으니. 헬스장에 돈을 낸 기간은 얼추 20년이 넘었다. 오늘 새로 문을 연 동네 헬스장(짐박스 보라매점)에 가보니. 긴 시계열로 보면 한국의 헬스장도 꽤 많이 변했구나 싶어 기록해 본다. 지금 자리에 앉아 잠깐 과거를 복기하며 내 기억에 의존해 쓰는거니 얼마든지 왜곡이 벌어질 수 있다. 헬스클럽(헬스장) -> 피트니스클럽 ->짐 헬스장보다 더 … Read more

2023년 력도결산

출석률_36.5% 36.5%_52주 중 19주 출석. 생각보다는 높은 출석률. 전년도 평일반 출석률이 워낙 극악이라 생각보단 높은 수치. 기록_75, 95 올타임 PR은 80, 105. 과연 내년은 깰 수 있을까. 실은 수업만 꼬박꼬박 나가도 충분히 깰 수 있는 기록. 대회_안 나감 내년에는 경기도 대회 나가서 대한민국 허리의 힘. 장년 파워를 보여주자. 부상_고질적 오른쪽 어깨(회전근개) 부상과, 약하게 재발한 허리 … Read more

2023년 돌아보기_일기장을 AI로 분석하기

올해 일기장 내용을 텍스트 파일로 만들어 GPT4 프롬프트에 넣고 간단히 분석해봤다. 아직 할루시네이션 때문에 엉뚱한 답도 간혹 하지만, 빠르게 연말을 돌아본다는 측면에서는 재밌네. 내 일기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 (접속사, 조사 등의 빈도분석에 무의미한 것들 제외) AI – 10회 살사 – 8회 역도 – 7회 차를 – 7회 인스타그램 – 5회 확실히 내겐 AI가 한해를 … Read more

관계는 끝나도 물건은 남는다.

‘헤어진 전 연인이 준 물건을 어떻게 정리하는게 좋을까요?’ 대충 20대 청취자가 보내는 라디오 단골 사연인데. 사연을 읊는 DJ 연령대가 높을수록 답은 하나로 귀결된다. ‘쓸 수 있는 물건이면 감사히 잘 쓰시면 됩니다.’ 연인은 아니고, 전 팀원한테 받은 가습기를 올 겨울 내내 너무 잘 쓰고 있다. 방금 가습기 물통에 물을 채우면서 든 생각. 팀원분은 어딘가로 갔지만, 이 … Read more

신언서판과 이판사판

‘신언서판(身言書判)’ 당나라 시대 관리 등용의 기준이었다고 하고,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몸을 보고, 이어서 말을 보고, 그 다음엔 글을 본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결국 그 사람의 판단력을 보기 위함이다. 판단력은 눈에 쉬이 보이는 능력이 아니므로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 같이 몸과 말과 글을 보는 것이다. 그 당시엔 고위관리가 그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