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행복합니다~

아니까 갑니까 가는게 아닙니까 게을러져 버린 아침 잠을 부수고, 이르다고 하기엔 부끄러운 7시 50분에 집을 나와 한 사람에게 보낼 녹차를 배송하고 열 여섯명의 새로운 연인의 부모님께 편지를 부쳤으며 네 사람 분의 초콜릿을 포장을 마치고 막차가 잡아끄는 11시에 집으로 가는 길… 자판기에서 500원짜리 새콤한 비타민 음료를 뽑아먹을 여유가 있으니 난, 행복합니다!

네, 조금 바빠요

근데, 바쁜게 아니예요 시간에 쫓기는데 아니라 내가 시간을 만들어 가거든요 난 수동태가 아니라 능동태 승객이 아니라 드라이버 단절이 아니라 연결 사람에서 시작되고 사람만이 희망이라던  박노해 시인처럼 난 매일 같이 사람을 낚으려는 강태공 주의 아들은 너무 바빠서 기도하고 신방의 연인은 바빠지니 여유롭습니다.

‘2분의 시간을 할애해 드리죠’

이런저런 일들로 눈이랑 코만 겨우 뜰새있는 요즘 저녁 약속까지 마치고 내일 교수님 연구실 방문할 때 들고갈 선물을 사려고 홈플러스에 갔다 마땅한게 없어 양과자 진열대에서 기웃기웃 대고 있는데 어느 쬐그만 여대생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말을 걸어왔다 ‘저, 저기요, 혹시 대학생이세요?’ ‘아, 네’ ‘저기, 혹시 평소에 다른 사람들 눈에 잘 띤다는 이야기 안 들으세요? 보니까 되게 눈에 띠더라고요‘ … Read more

아! 정말 보람차다!

어제 두 개 오늘은 세 개!!! 이히~~ 형광등 오늘까지 해서 다섯개나 갈아 끼웠어! 어둡고 깜빡이던 공간을 놀랍게도 밝게 채우다니! 형광등 갈아 끼우는 일 만큼 놀라운 일이 세상에 어디 그리 흔할까 세상을 변하게 한다는 것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 아~~ 이것이 학생회장의 할 일 신방과의 어두운 곳, 깜빡깜빡 사람 정신없게 만드는 곳 그런 곳 있으면 꼭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