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싶다면
귀는 막고 눈을 크게 뜨세요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세요 네, 그게 접니다
귀는 막고 눈을 크게 뜨세요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세요 네, 그게 접니다
절실함이 필요하다 한 걸음, 한 걸음에 72키로 고깃덩이의 이동말고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혼이란 놈도 신명이란 놈도, 잠시만 멍하니 있으면 어디로 가 버릴지 모르는 신념이란 놈도 싣고 아스팔트 바닥을 옴팍옴팍 패어가며 한 걸음에 두 걸음 그 앞에 세 걸음 반죽 위를 걷듯이 눈밭 위를 걷듯이 깊고 무겁게 내 딛는 걸음 걸음 응? 뭐지? 내게 절실히 필요한것이?
요 아래 ‘2분의 시간…’ 이란 글의 두번째 이야기격이 되겠네 엊그제 동네 이마트에서 A4용지를 사려고 기웃거리고 있는데 왠 아가씨 다가와서 왈 “혹시 대학교 1학년 이세요?” 아유~ 안 되겠다. 대화 상세 묘사는 너무 길어질듯 하고, 여튼 대화 패턴은 앞의 ‘2분의 시간’ 에 등장하는 의문의 그 사람 공부한다는 여성과 비슷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엔 그나마 아가씨가 좀 더 나아서 … Read more
그 사람을 지워주기 위해 나온 지우개 같아서 하루 온 종일 즐겁고, 당신 참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마냥 좋을 수 만은 없었어요 난 누군가의 도화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펜이고 싶지 이전 그림을 지우는 지우개가 되고 싶지는 않거든요
아니까 갑니까 가는게 아닙니까 게을러져 버린 아침 잠을 부수고, 이르다고 하기엔 부끄러운 7시 50분에 집을 나와 한 사람에게 보낼 녹차를 배송하고 열 여섯명의 새로운 연인의 부모님께 편지를 부쳤으며 네 사람 분의 초콜릿을 포장을 마치고 막차가 잡아끄는 11시에 집으로 가는 길… 자판기에서 500원짜리 새콤한 비타민 음료를 뽑아먹을 여유가 있으니 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