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독, 스피릿은 알겠는데 스트레티지는 모르겠다.

성공한 기업가의 자서전이 가진 후견지명 측면의 한계다. 성공한 건 알겠는데. 뭐가 성공의 요인인지 모르겠다. 소설처럼 잘 읽히는 건 맞는데, 르포기사처럼 사실과 당시 발언에 기반한 전개라 믿기엔 어렵다. 게다가 자서전 쓴 사람이 작가를 희망하는 칠십대 노인이라면. 다만, 이건 슈독을 경영 서적으로 봤을 때의 한계지, 슈독이 가진 콘텐츠 자체의 한계는 아니다. 누군가는 책에서 ‘무언 가에 미친 놈’이 … Read more

지지와 타냐의 소셜댄스 시연을 본 후

예정에 없던, 그리 관심 두지 않고 운동하는 맘으로 들렀던 강턴에서. 지지 따냐의 아주 짤막한, 1분 남짓한 샤인과 소셜 데모를 본 느낌. ‘이들에 비하면 내 춤은 자폐 아닌가.’ 스스로 자, 닫을 폐. 파트너를 향하지 않고 나를 향해 안으로 닫혀있는 춤을 추는 게 아닌가! 반면 지지와 타냐는 서로를 향해 춤을 추더라. 샤인을 할 때는 자기 몸 밖으로 … Read more

스타팅 스트렝스 3판

2019년에 3판이 나왔네, 나는 아마도 1판 혹은 2판을 도서관에서 수차례 빌려 읽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그냥 샀다. 모든 양서가 그렇듯, 이 책도 다시 읽으면 전에 안 보이던 게 보인다거나. 새로운 생각할 거리를 만난다. 전보다 성장한 내가 저자와 다시 대화하는 느낌이랄까. 우리는 물리적인 존재다.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다른 요소는 전부 같은데 스트렝스만 다르다면, 스트렝스가 … Read more

힘 빼기의 중요성

“힘을 빼라.” 거의 모든 체육 강사들이 하는 말일텐데. 처음 듣기에는 엄청 모순적이다. 수업을 너무 빼먹어 액면가 그대로 경력을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역도 5년 차인 지금도 코치님한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팔에 힘을 빼라’다. 이게 뭔 소린가. 몸의 힘을 극한으로 짜 내 가장 무거운 무게를 드는 게 역도 아닌가. 근데 팔에 힘을 빼라니. 극한의 출력을 뽑아내는게 역도지만,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