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아다치 미츠루가 변한건지 보는 내가 변한건지

아다치 미츠루의 자기복제는 괜찮다. 모든 영화 배우에게 천의 얼굴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 자기한테 잘 어울리는 배역이 있으면 그거 하나만 파도 되는거 아닌가. 다양한 배역’도’ 할 수 있으면 좋은 플러스 알파지. 반드시 갖춰야 하는 덕목은 아니다. 믹스는, 아다치 미츠루 다운 설정과 전개이긴 한데. H2나 터프에서 느꼈던 감동과 위트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아다치 미츠루가 변한 건지, 이걸 … Read more

집앞 편의점에서 얻은 교훈 두가지

‘수고하세요’라는 말은 손윗사람에게 쓰기에는 부적절하다. ‘수고’의 한자 어원이 받을 수자에 고통 고자. 즉 고통을 받다라는 부정적인 뜻이므로 ‘너 고생해라’는 뜻이 되는 것. 이러니 가게에서 물건 사고 나올 때 점원에게 건넬 인사말로는 부적합하다. 무난하게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가 적당하다. 근데 이 걸 맥주 사고 나오는 편의점 문 앞에서 편의점주가 날 불러세워놓고는 알려줬다. 옳은 말도 건네기에 적절한 때와 장소가 … Read more

통일이냐 종전이냐

포천, 연천으로 짧게 여행을 다녀왔다. 아무래도 전방지역이니 로동당 당사니 전망대 같은 군시시설을 둘러보는 안보관광이 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러다 보면 나오는 수순이 통일 이야기. 전에도 내 홈페이지에는 기록해뒀지만, 통일 이전에 종전이 핵심이다. 둘이 서로 싸우지만 않는다면, 형제건 부모건 분가해서 사는 건 이상할게 없다. 한 뿌리나 같은 영국과 미국 호주가 각기 다른 나라로 사는게 뭐가 이상한다. … Read more

클루지

진화심리학을 다룬 책은 비슷비슷한 듯. 아직 신생 학문이라 당연한 걸지도. 아직 이 분야 바이블은 ‘생각에 관한 생각’이 아닐까. 그래도 인상 깊은 구절 몇 개 옮겨 적어 본다. 참, 클루지를 한국 말로 옮기면, 주먹구구 정도가 아닐런지. 회사 일도 세상 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되게 주먹구구인 면이 있는데. 그래도 멀쩡히 돌아간다. 인간의 정신도 어쨌건 잘 돌아가고는 있지만(인류가 멸종하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