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관찰자 시점과 정무적 감각

당시 인기 절정이던 유승준은, 왜 굳이 무리수를 쓰며 미국으로 가 버렸을까. 얻은 것에 비해 잃은 게 너무너무 큰 결정. 평온한 시절에는 다들 무난한 판단력을 보인다. 위기 때 정무적 감각이 제대로 발휘되는게 참 어렵다. 이 때 필요한 게, ‘내 문제를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보는 능력.  한 걸음 더 나간다면 ‘버드뷰’. 또 한번 더 나간다면 ‘전지적 작가 … Read more

차도 집도 관계도, 방치하면 복구하기 어렵다

차에 얼룩이 많아 손세차를 맡겼는데, 사장님이 ‘이건 석회물 묻은거라 일반 세차로 안 진다’하더라고.  이건 또 뭔가 싶어 석회물 지우는 방법 검색해봤지. 생전 살 일 없던 식초라는 걸 사고, 물티슈에 적셔 붙이고 닦아내고 작은 난리를 쳤는데. 방치한지 꽤 돼서 아마 돈십만원 이상 드는 특수세차 맡겨야 할 듯. 이번 차 사고 나서 첨으로 구석구석 헝겊으로 닦는데. 차에 … Read more

‘검사내전’, 재밌는데 울림까지 있다.

많은 사기와 불법과 불합리가 판친다. 그 안에 뛰어들어 끝끝내 정의란 이름으로 승리해도 영광뿐인 상처만 한가득 안게 될 확률이 높다. 아니, 애초에 상처뿐인 패배로 남을 확률이 더 크겠지. 이 재미난 책을 다 읽고 난 후 새삼 다짐한다. 법원 갈 일 만들지 말자. 애초에 법리를 따질 일을 만들지 말자. 혹여 이미 법리의 세계에 들어와 버렸다면. 뜨뜨미지근하게 하지 … Read more

‘매일 갑니다 편의점’, 책으로 만나는 타인의 일상

전자출판, 1인 출판이 많아지면서. 일반인의 출판도 는다. 이런 책의 독서 후기를 살펴보면, – 나랑 다른 소소한 일상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는 류의 긍정적 반응과 – 이런 신변잡기 글은 책으로 출간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부정적 반응이 상존하는 듯. 아마 후자의 부정적 반응은, 과거 펄프가 흔치 않던. 그리고 출간서적 시스템의 허들을 넘기 어렵던 시절 잣대로 바라봐 … Read more

‘질투 대신 선망하라’

질투하는 대신에 선망하라 타인의 성취를 인정하라 설령 그의 성공에 문제가 많아보일지라도  그대는 오히려 그에게서 존중할 만한 점을 애써 찾아 그것을 배워라 한껏 부러워해라 그래야 이길수 있다 다른사람의 성취를 보고도 부러워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지는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쉼터 담벼락에 적힌 문구. 이런 공공장소에 노출된 ‘좋은생각’류 글은, 장소 특성상 누구에게도 반감을 사지 않을 조약돌보다 매끈한 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