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자격, 결혼할 자격 (백년을 살아보니 中)

왜 그렇게 이루어진 결혼이 이혼이 되기도 하며 가정적 불화를 초래하게 되는가. 사랑하고 결혼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무책임하게 결혼을 하기 때문이다. 무자격자의 가장 큰 특징은 이기적 인생관과 가치관이다. 이기주의자들은 사랑다운 사랑을 할 자격이 없다. 흔히 결혼했다가 파혼을 하거나 이혼을 한 사람들은 성격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성격은 같을 수가 없다. 또 달라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같은 … Read more

바둑에서 배울 점을 단 하나만 꼽자면

바로 ‘복기’ 아닐까. ‘이창호에게서 주목해야 할 것은 승리할 때가 아닌 패배하고 난 뒤입니다. 인간이라면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도망가고 싶어서 빨리 자리를 뜨고 싶을 텐데 모두가 떠난 대국장에 남아 자기를 처절하게 밟아버린 승자를 붙잡고 몇 시간씩 복기를 한다고 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다시 복기하자. 아니 인생의 실패에 항상 복기를 하자‘ – 결국 컨셉 中 오답을 직시하는 건 힘들다. … Read more

‘넥스트 모바일, 자율주행혁명’을 읽고 떠오른 세 가지 단상

책 본문과는 별개인 소감을 기록해 둔다. 1. 로봇 저널리즘 2010년대 초반이었나. 대략 6년전쯤? 기자 친구들이 있는 카톡방에서 로봇 저널리즘 이야길 꺼냈다. 블로터닷넷에서 관련 포스팅이 계속 나오던 시절이었다. ‘알고리즘으로 기사 쓰는 소프트웨어가 화두다. 이제 탐사보도 같은 깊이 있는 기사만 인간이 쓰고 스트레이트 기사는 프로그램이 쓰지 않겠냐’는 게 당시 내 의견. 신문 기자였던 친구는 ‘스트레이트라도 컴퓨터가 어떻게 … Read more

구도자 이세돌

다큐멘터리 영화 ‘알파고’를 보고. 유럽 체스 챔피언 판 후이가 알파고에게 패배한 장면에선, 산업혁명 이후 숱하게 겪었을 인간의 패배가 떠올랐다. 가장 빠른 인간도 어중간한 차보다 느릴 테고, 가장 힘센 인간도 가장 작은 크레인의 상대가 안 될 터였다. 암산 신동도 중국산 싸구려 계산기의 상대가 안 되는 것처럼. 이세돌이 4국에서 이겼을때는 존 헨리 이야기가 떠올랐다. 굴착기와 터널 뚫기 … Read more

[2018년 3월 트레이닝] 역도 석 달. 곰도 사람이 되는 기간.

제목으로 역도 석달을 쓰고 나니 민망하군. 등록 후 물리적으로 지난 시간이 석달째일뿐…  지난 두달간 출석 일수는 정확히 10일. 두 달간 정규 수업 시간이 총 32일인데, 그 중 10번 나갔으니 출석률은 31.25% 직장인이 헬스장 끊고 한달에 한번 나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니, 거기에 비하면 근면성실했다고 면피가 될까. 지난 두 달의 역도 소감 – 파워존, 골반, 코어, 단전 등으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