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도에 조성된 대구 상인동 아파트단지. 31년이 지난 지금 가보니. 너무도 당연한 소리지만 많은 부분이 바꼈더라.

지금 맨체스터 PC방이란 간판을 단 저 지하 자리가 유명한 오렌지 PC방. 참으로 많이 갔었고. 수능 치고 나서도 저기서 게임 했었고, 합격 공지도 저 곳 컴퓨터로 확인했던 기억.
그보다 훨씬 전에는, 상인동 가스폭발 지근거리라 유리창이 폭발 충격파로 다 깨졌었다.
그리고 각 아파트 상가마다 당연히 있던 대형 마트는 없어지고 중 규모의 편의점만 있다. 이제 여기서도 다들 장은 쿠팡으로 보지 않을까.



친구들 여럿 살았던 송현주공 고층. 좋은 게 좋은 것만이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것만이 아니란걸 되뇌이게 하는 사례. 저층부는 성공적인 재건축이 됐는데. 고층부는 타이밍을 놓쳐서 이제 언제 삽을 다시 뜰지 알 수 없다.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 까진가. 살던 한양아파트. 93년도 분양가가 아마 8~9천만원이었던 걸로 아는데. 지금 시세가 2억 초반. 30년이란 기간을 생각하면 자산으로서 가치가 없는가 싶다가도. 만약 8~9천짜리 자동차를 샀으면 감가상각으로 진즉에 0원이 됐을걸 생각하면 이게 어디냐 싶다.

예전 살던 집 앞에 있는 배드민턴장 전화부스. 여기 시티폰이 달려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시티폰의 전성기가 대략 2~3년쯤이었나? 아무리 다이나믹 코리아지만. 정말 시티폰의 영광의 시절은 너무 짧았다. 마치… 몇년전 메타버스 열풍 같았달까.

우리 집 들어가던 문. 이제 경비원 실은 비워져있고 무인경비 체제로 변경되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