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냐, 복이냐

행운이냐 행복이냐

네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고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란다

근데 클로버도 꽃인가???

난 기가 막히게 네잎 클로버를 못 찾는다. 거의 네잎 클로버 탐색에서는 장님이라고 봐야지. 한 번도 내 손으로 찾아 본 일이 없으니

그러고 보면 운이라는게 딱히 내 인생에 크게 작용한 적이 없다.

복권 당첨처럼 거창한건 아니더라도 경품이나 하다 못해 보물찾기라도 걸려봐야 할 텐데, 올해 과 엠티 보물찾기에서는 나 혼자서 꽝을 네 장이나 찾았다

아니, 초등학교 시절 돌이켜보면 만화잡지 보물섬에 엽서 보내서 당시 최고의 인기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선물로 받은적이 있으니 내 운도 체면치례는 한 셈이지

여튼 내 인생은 운보단 복이다

행운은 내 눈에 참으로 안 걸리지만 행복은 여기저기 피어있거든

세잎 클로버야 찾기 시작하면 한 시간에 클로버전 열 댓게는 부쳐먹을 정도로 뜯을 수 있지 않겠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발굴하려고 계속 기웃거려야지

박물관 3층, 도서관 열람실, 인문대 앞에 내 세잎 클로버들을 대거 심어놨어!

두 주먹 아귀 꽉 틀어쥐고, ‘난 행복해 질테야 썅~~’  요렇게 외쳐대는건 좀… 복이 오다가도 가겠네

릴렉스~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순간이 있다고 한국 락의 절대자 재범이형이 그랬어

이제

이제는 한 번 더 넓은 세계로 가 볼란다

벙커에서 방어진지 구축은 그만하고

약진 앞으로~~~!

대검 착검!  탄일집 교환!  수류탄 확인!

참호 안에서 지키기만 한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쓰리면 쓰린데로, 아리면 아린데로

그래도 진격이다

~~높은산 깊은 물을 박차고 나가는 사나이 진군에는 밤낮이 없다~~

우유부단은 전장의 군인이 가질 수 있는 최악의 자질!

피가 콸콸 쏟아진대도 썩어가는 살덩이는 다른 곳으로 퍼지기 전에 잘라야 한다.

부서지는 아픔은 탄생의 고통!

카운터 테너도 아니고 걔들 무엇이냐, 고음의 신은 ‘울게 하소서’ 라 했고

나는 다시 말한다.   ‘웃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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