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빚지고 산다.

얼마전 돌아가신 박경리 선생님이 살아 생전 하셨던 말씀

“우리는 자연의 이자로 살아야지 원금을 까먹으면 끝이다”

이 연장선상에서 부동산 문제를 보자

부동산 투기가 왜 나쁜가?

부동산 투자로 생기는 차익은 결국 우리 후세들이 경제활동에 써야 할 돈을 미리 빼먹는 야비한 행위거든.

자, 보자고

예를 들어, 부모님이 30여년 전 결혼하실때 천만원을 주고 이 집을 샀다고 하자. 그런데 우리집 앞으로 청계천도 흐르되고 대운하에서 배도 떠가고 자기부상열차도 날아다녀서 땅 값이 미친듯 용트림해 10억이 되었지.

우리 부모님이 딱히 노동력을 투입해서 생산적인 활동을 한 것도 아닌데 엄청난 수익을 올리게 된 거야.

그럼 이게 마냥 좋을까?

얼핏보면 운하, 도로, 개천이 생기면서 땅값이 오르고 (아무 한 일도 없이)부자마을이 되면서 누이매부 이웃사촌 다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게 실은 다음 세대의 몫을 미리 인출하는 고약한 일이지.

큰 도로가 나면서 동네 교통이 편리해졌다면 그건 우리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공공재의 혜택인건데 전혀 땅 값 상승은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되려 생산성을 저해시킬지도 모르는) 효과란 말이지.

이런 식이면 우리 부모님 세대가 천만원이면 집을 샀다면 우리세대는 1억, 우리의 아들 세대는 10억은 있어야 한다고.

과연 증가하는 땅값만큼 우리가 누리는 편익도 같이 상승했을까?

내가 지금 설명하는게 ‘토지 공개념’ 인데 아직 나 혼자 이해하기에 빠듯한지라 설명하기가 쉽지 않네

여튼, 노동에 의한 생산되는게 아닌,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의 원천은 결국 우리 후세들 통장이란거!

땅은 자연의 가장 큰 일부.

우린 땅을 빌려쓰는 것일 뿐!

좀 더 공부하고 업데이트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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