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간해서는, 맛집도 맛없는 집도 없다고 생각하는 나지만,
정말 엥간의 역치를 넘어서는 형편없는 야끼우동을 만나 기록으로 남긴다.
보아라!
이것이 신도림 테크노마트 10층, 식당가에 위치한 테리야끼란 곳의 야끼우동이다.
일부러 휘저어 놓은 것도 아니며 반쯤 먹다 남긴 것도 아니다.
이것이 정말 내가 알던 야끼우동이란 메뉴가 맞나 싶어 뒤적이다 기록으로 남겨야만 할 것 같아 사진을 찍어둔 것!
서빙하시는 분이 친절해 차마 이게 야끼우동이냐고 반문할 수 없었다.
심지어는 주인 아저씨로 보이는 카운터 아저씨까지 친절했다!
(이 사람들은 자기네 음식이 맛없다는 걸 이미 알고서 이러는 걸까?)
면류를 좋아하는 나도 반절을 못 먹었다.
따라 나오는 표준화된 국물 우동이 훨씬 베리 이빠이 나았다.
후세에 누군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쇼핑과 영화를 즐기다,
배가 출출해 일식집,
그 중에서도 테리야끼를 찾아간다면,
부디 이 역사적 기록을 보고 야끼우동만은 시키지 말기를…
명심하라!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되고,
기억하지 않는 메뉴엔 다시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