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계획을 그려놓은 내 마인드 맵을 보니,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을 한 달에 하나씩 완독해 3월에는 다 읽는 걸로 목표가 잡혀있었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그쳤다 재개했다를 반복해 만 1년이 걸려 결국 3부작을 다 읽었다.
방금 한강의 작가연보까지 읽고 나서 이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둔다.
나중에 30권이 넘는 이 책을 완독한 사람을 만나면 약하나마 유대감이 들법하다.
집필에 20년이 걸린 작가에게는 염치없는 말일 수 있지만, 쉬엄쉬엄이나마 그치지 않은 스스로를 치하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