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여행] 조개부리마을, 바지락 체험 프로그램. 돌 반 바지락 반

ㅁ 한 줄 평: 바지락 원 없이 캐고 싶으면 그냥 옷점항 궈궈


ㅁ 소개

조개가 많이 나도록 제를 지내는 곳이라서 조개부리 마을이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내가 태안에 대략 십수개쯤 되는 바지락 체험 마을 중에서 조개부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름 때문이니, 네이밍의 중요성을 여행와서도 깨닫는다.(마을 이름부터가 조개부리이니 뭔가 조개가 많이 날 것 같았음)


ㅁ 감상

낚시꾼들의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이 절로 떠오르는 바지락의 밀도.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관리인 분께 물어보니 ‘체험을 위해 일부러 바지락 씨를 뿌려서 관리’하는 거란다.

균일화된 제품을 찍어내는 공장 체험이 아닌 넓은 갯뻘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기별로 다르긴 하겠지만, ‘바지락을 많이 캐고 싶은’ 사람이라면 대만족일 듯.

단, 채집해갈 수 있는 양은 여기서 지급되는 딱 한 소쿠리. 관리인분 말로는 가득 채우면 2킬로가 넘는다니, 결코 적은양이 아니다.

여기서도 많이 못 캐면… 그냥 인근 항에서 만원주고 사 드시면 될 듯. 최근 마트에 가보니 100그램당 천원 수준이던데.

ㅁ 기타정보

– 조개부리마을 홈페이지 http://jogae.go2vil.org/

– 체험비 8,000원에 장화와 호미 소쿠리 등 모두 대여해 줌

– 위치: 네비게이션에서 ‘옷점항’으로 검색해 도착하면, ‘체험접수처’ 안내판이 붙은 커다란 가건물이 있음

– 물때는 매일 바뀌므로 바지락 체험 시간도 매일 변동됨(아래와 같이 가늠해 보거나, 마을로 전화 문의)

 ㄴ 체험 가능한 시간은 대략 만조가 3시간 정도 지난 후.

 ㄴ 즉 만조에서 간조로 가는 사이임. 물이 빠지는 쪽으로 조개를 캐 나가는 셈. 

 ㄴ 간조가 되어 수면이 최저로 낮아진 후 다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안전 문제로 인해 철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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