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It Up!

“내가 급한 일이 생겨서 그래. 전속사를 콜롬비아로 옮기려 하는데…

그러기 전에 회사하고 약속했던 앨범 네 장을 다 만들어줘야 되거든. 안 그러면 계약 위반이 된다고.

그러니까 오늘 밤에 네 장을 모두 녹음해버리자고. 시간 끌 거 뭐 있어.”

녹음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진행됐다. 재즈는 어차피 즉흥연주라 했던가.

이렇게 마일스 퀀텟은 1956년 10월 26일 하룻밤 사이에 네 장의 앨범을 뚝딱 완성시켰다.

그런데 바로 이 앨범들이 마일스 데이비스 퀀텟의 최고 명반들로 평가되는 Workin`, Steamin`, Cookin`, Relaxin`이다.

창의성은 제약에서 나온다 했던가. 근데 제약이 있건 없건 ‘차야 넘친다’. 채워넣지 않은 자루는 아무리 닥달을 하고 제약을 가해도 먼지만 날릴뿐.

강남역 구스 아일랜드 방문 전에 재즈를 이해하려고 다시 펼친 책. 이미 몇 년 전에 읽었던 건데. 너무 새로웠다. 진짜 재즈는 어려운 음악인가?

[명곡은 없다, 다만 명연주가 있을 뿐이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4162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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