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그라운드 신도림 점은 엄밀히 말해 사우나가 아닌, 사우나 시설이 딸린 헬스장이라 다른 사우나와 동등 비교는 어렵다.
사우나와 헬스장을 겸업하는 업장의 일일권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게 맞을 듯.
시설은 호텔급, but 운영은 헬스장급
쉐라튼 호텔이었던 디큐브시티 27,28층에 들어선 헬스장 답게, 사우나 시설은 호텔의 것을 그대로 승계했다.
다만 면적이 좁은 편이라 열탕, 온탕, 냉탕 1개씩에 증기 사우나 하나가 다다. 건식 사우나가 없는게 가장 아쉽다.
수전, 수압, 인테리어 등등은 호텔 사우나 답게 빼어나지만. 결국 헬스장 부설 샤워실이라 운영의 한계가 보인다.
호텔 사우나의 빵빵한 고급수건 대신 물빠진 헬스장 수건. 샤워타월 없음. 칫솔은 당연히 없고 치약도 부재. 청소상태가 헬스장 치고는 나쁘지 않지만 절대 호텔 사우나로 볼 수는 없는 수준.
가끔 헬스장 락커룸 특유의 습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짐박스나 동네 헬스장 보다는 청결한게 맞는데, 호텔 사우나를 생각하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
일일권 가성비 생각말고, 선택지가 있다는 자체로 감사
일일권 3만원에 일일 옷 대여 3천원. 총 3만 3천원.
똑같이 사우나+헬스를 즐길 수 있는 강남 코아텔휘트니스 사우나가 1만 7천원이니. 버핏의 헬스+사우나 일일권 가성비는 떨어진다고 봐야지.
그런데 27,28층 전망의 사우나+헬스장인 걸 고려하면. 매일 가는 것도 아니고 한달 한번쯤 레저 기분으로 간다면 그냥 고마운 선택지 아닐까.
자주보면 무뎌지지만, 신도림 경치 내려다보며 온탕 즐기는 가격이라 생각하면 나쁘지 않겠네. 세상에 나쁜 사우나는 없다. 이용하는 방법의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