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으로 리딩하라, 근데 무엇을?

<strong>리딩으로 리드하라</strong>책 제목 : 리딩으로 리드하라
저자 : 이지성
정가 : 15000원 (할인가 : 13500원)
출판사 : 문학동네
출간일 : 2010. 11. 17

책일기 두번째 책.

요즘 너무 아이티 관련 책만 보는것 같다며 최재양 님이 증정한 서적.

이 자리 빌려다시 감사~


딱 목차까지만 읽고 깨달은 점. 

저자 집필 약력에서 스물일곱 이건희처럼을 발견하고 몹시 껄끄러운 책읽기 될 거라 예상.

천재.하버드. 세계0.1프로 부자 등의 단어가 알알이 들어찬 목차에서 불편함을 느낌.


이미 나의 생각과 독서에 대한 편향이 상당부분 진척되어 고달픔을 감내하지 않고선 이런류의 자기계발서를 읽어나가기 어려울 것.

고전을 읽으면 천재가 된다는 소리를 하는데… 그럼 무엇을 위한 천재가 될 것인가? 

이는 마치 가속 패달은 있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정하는 핸들은 없는 자동차. 


리딩으로 리드하라고 책 제목은 말하지만 실제 고전 독서법을 자세히 알려 주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고전이든 뭐든 다독 다작 다상량 외의 묘법이 있겠냐만은.


이런 자기계발서 류의 글은 지독하게도 이전 사례를 긁어온다. 

누가 어쨌다고 한다. 

누구는 뭐라고 말했다.

답답하지만 이렇게 나와는 맞지 않는 책도 있다는 걸 확인하고 두번째 독후감을 마침.


점점 더 굳어져 가는 독서.

아직 채 그릇을 넓히지도 못한 채 굳어져 가는 건 아닌지 걱정.

이걸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 이 독서는 효용이 충분하다.


* 고전을 읽으면 엄청난 천재가 될 수 있다고 끝없이 반복하는데, 그럼 그 많은 고전을 독파했다는 저자는 정작 엄청난 천재가 되었다고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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