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기가 아닌, 섬: 살이

 최근 섬 여행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런저런 섬 관련 여행기, 수필기를 보는 중인데, 이 책은 여행기라기 보단, 제목 그대로 섬 생활에 관한 주제별 기록 모음집 느낌이다.

이제 막 섬 여행에 흥미가 생겨 여행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안 되나, 섬 생활이나 풍습, 먹거리 등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겐 좋은 읽을거리인듯.

책 중간에 삽입된 사진마다 어느 섬에서 찍었는지 표기하면 좋을텐데, 책 말미에 몰아서 표기해 둔게 좀 의아했다. 아마 글의 주제에 집중하고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한 의도적 배치였을듯 하다.

‘단백질은 오래 가열하면 질기고 맛 없어진다’는 나의 지론을 강화시켜 주는 정보

이건 ‘맛있게 삶는 법’이라기보다는 맛있게 데치는 법에 가깝지 않나?

크기 순으로 새꼬막<참꼬막<피꼬막

생명력 짧은 순으로 동죽 < 바지락 < 백합

맛은… 각기 다르지만 개인적으론 바지락이 제일 싸고 부담없지 않나 싶다.